+ 확대 | - 축소
이 음반은 현재 27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MANSUN의 활동 시절 마지막 정규 앨범 Little Kix
여러장의 EP 및 데뷔 앨범 Attack Of The Grey Lantern을 통해 Wide Open Space, Stripper Vicar, Taxloss, She Makes My Nose Bleed, Take It Easy Chicken 등 멀티 히트 싱글을 쏟아내며, 화려하게 영국 록 씬에 등장한 실력파 밴드 Mansun. 당시 라디오헤드 등의 찬사를 받을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이 돋보였던 그들은 데뷔작과 같이 역시 컨셉트 형식으로 두번째 앨범 SIX를 발표, 데뷔 앨범에서 한발자욱 더 나아가 Mansun만의 영역을 창조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러한 결과 맨선은 90년대 후반 이후 브릿팝이 전성기를 지나기 시작하고 씬을 이끌던 1세대 밴드들이 다소 주춤해지기 시작하자 새로운 흐름을 이끌 주목할만한 밴드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은 다른 어떤 밴드와도 구분되는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2000년에 발표된 맨선의 세번째 정규 앨범인 Little Kix는 실질적인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되고 말았다. 물론 몇년 후 밴드의 리더 폴 드레이퍼가 리드해 만든 마지막 정규 앨범이 포함된 3장짜리 박스셋 Kleptomania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지만, 밴드로서 활동은 이미 끝난 상태다. 음악을 이끄는 밴드의 핵인 폴 드레이퍼는 당시 상당히 지쳐있었다고는 하나, 히트곡 I Can Only Disappoint U을 비롯해 인상적인 뮤직비디오의 Fool, Electric Man 등 다른 싱글 및 맨선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숨겨진 명곡 Comes As No Surprise, 그리고 Soundtrack 4 2 Lovers, Love Is 등 여러 곡들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센스가 뭍어 나온다. 특히 기타리스트 도미닉 채드의 연주는 본 앨범에서 더욱 발전되고 세련된 수준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앨범 전체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포인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