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즈 출신의 열정적 록밴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데뷔 명반 Generation Terrorists (1992년 作)

일찌기 꽤 골수팬들을 갖고 있었던 그들이지만, 아직껏 국내 발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이유에서 본 앨범은 오랫동안 모던록 매니아들의 절대적인 수집 표적이 되기도 했다. 데뷔 앨범답게 펑크적인 도전, 반항 정신의 마인드를 기반으로 하드록과 모던록의 경계를 이루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후 90년대 중반이후 영국 브릿팝의 융성에는 큰 영향을 준 앨범이지만, 예쁘장한 사운드와 개인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대개의 브릿팝 밴드들과 달리 매닉은 훨씬더 강력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저항정신을 이어나갔다. 사운드적으로 하드록과 펑크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음반답게 1-2분대의 펑크보다는 길지만, 마치 펑크 앨범처럼 평균 3분대의 굵고 짧은 곡들이 18트랙(일본반은 19트랙)이나 수록되어 있다. Slash N′ Burn, Motorcycle Emptiness, You Love Us, Love′s Sweet Exile, Little Baby Nothing 등 많은 곡들이 사랑을 받았으며, 그냥 지나쳐버릴 곳은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