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쓴 뉴메틀의 아이콘 Linkin Park의 두번째 정규 앨범 Meteora (2003년 作)

그야말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데뷔 앨범 Hybrid Theory, 단 1장만으로 90년대말부터 난립하던 뉴메틀씬을 단번에 평정하며 밀레니엄 수퍼스타로 등극한 린킨 파크(Linkin Park). 본 앨범 Meteora는 그들이 거대한 성공을 거둔 이후 당시로서는 꽤 오랜 기간이라 할 수 있는 3년만에 발매한 2번째 정규 앨범으로, 역시나 발매와 동시에 미국, 영국 앨범 차트 1위는 물론 유럽 앨범 차트 등 세계 곳곳의 앨범 차트를 휩쓸었다. 이제는 자타공인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지만 린킨 파크는 2000년대 초반 당시 젊은팬들에게 가장 핫한 밴드였으며, 록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가져온 밴드였다. 이는 린킨 파크가 장르적으로 뉴메틀로 분류되지만 당시의 다른 뉴메틀 밴드들의 사운드, 퍼포먼스, 독특한 밴드의 구성, 비주얼, 가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상당한 차이(차별성)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체스터 베닝튼과 마이크 시노다를 중심으로 하는 개성 넘치는 멤버들 개개인의 음악적 재능 뿐만 아니라 Linkin Park라는 젊은 밴드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세기말의 어두운 분위기에 지친 대중들에게 뉴밀레니엄이 원하던 그 자체였다. (게다가 한국계 멤버인 조셉 한의 참여는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2집 앨범 역시 전작에 버금갈 정도로 "Faint", "Somewhere I Belong", "Numb", "From the Inside" 등 메가 히트 싱글이 쏟아졌다. 사실 데뷔 앨범이 워낙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소포모어 징크스를 우려하는 것은 밴드로서나 팬들로서나 어느 정도 당연했지만 밴드는 당당히 이를 극복하고 이후 록씬의 많은 변화에도 불구학 오랫동안 정상의 위치에서 사랑 받고 있다. 실제로 본 2집은 발매 당시에도 많은 판매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되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1,600만장 이상 (디지털 앨범 포함 2,700만장 이상) 판매되고 있다. 린킨 파크는 이로써 데뷔 앨범인 Hybrid Theory(전세계 3,0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중), 2007년에 발매된 3집 앨범 Minutes to Midnight (2,000만장 이상)과 함께 2000년대 이후 발매된 앨범 가운데 전세계 2,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단일 앨범들 중 무려 3장을 보유한 유일무이한 밴드가 됐다. 이는 이들의 이후 데뷔한 그 어떤 록 밴드도 깨기 어려운 기록이 되었다. 이제는 많은 시간이 지나고 뉴메틀라는 장르의 인기도 시들해진지 오래되었지만 현재까지도 본 앨범은 시대를 초월해 밴드의 대표작이자 장르를 상징하는 클래식으로 인정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AMG : 8/10
* Produced by Don Gilmore, Linkin Park

Vocals - Chester Bennington
Vocals, Sampler, MC - Mike Shinoda
Guitar - Brad Delson
Bass - Phoenix
Sampler - Joseph Hahn
Drums - Rob Bourdon
Backing Vocals - Brad Delson, Joseph Hahn, Phoenix, Rob Bour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