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간 얼터너티브 메틀씬의 파이오니어 Life Of Agony의 3집 Soul Searching Sun (1997)

Life Of Agony는 1989년 결성되어 1993년 호평을 받은 데뷔 앨범 River Runs Red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활동 중인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얼터너티브 메틀 밴드다. 본 앨범 Soul Searching Sun은 Life Of Agony가 셰게적인 메틀/록 전문 레이블인 로드러너 레코드에서 1997년에 발표한 세번째 정규 앨범이다.
초기에는 크로스오버 스래시 메틀을 시도했으나, 본 앨범에서 이들의 사운드는 헤비함과 스피드로 밀어붙이는 80-90년대의 스래시 메틀이나 현재 대세를 이루고 있는 메틀코어와는 다른 개성적인 스타일로, 묵직한 메틀 리프사이에서도 멜로디 라인와 강약 조절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앨리스인체인스, 사운드가든의 후기나 A Perfect Circle, 90년대말 이후의 주류를 장악한 Creed, Godsmack 등과 같은 포스트그런지 스타일의 곡들에 가깝다고 평가된다. 앨범에서는 첫 싱글이자 이들의 곡들 중에서는 비교적 대중적인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하드록 넘버 Weeds를 필두로 Desire, Tangerine, My Mind Is Dangerous 등 4곡이나 싱글로 커트되었다. 하지만 오히려 앨범의 진가는 "Hope"를 비롯한 다른 곡들에서 드러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의 실력을 인정받아 메이저 레이블인 Epic으로 이적 후 오랜만의 정규 앨범 Broken Valley를 발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 AMG : 7/10
* Producer : Phil Nicolo and Life of Agony

Keith Caputo : Vocals
Joey Z : Guitars
Alan Robert : Bass
Dan Richardson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