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와 비디 아이의 프런트맨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의 데뷔 후 23년만의 첫 솔로 앨범 As You Were (UK 앨범 차트 1위!)

자타공인 브릿팝의 제왕 Oasis의 프런트맨이자 영국 록계 최고의 악동으로 유명한 갤러거 형제의 동생 리암 갤러거가 데뷔 후 첫 솔로 앨범 As You Were을 발표했다. 어느덧 10년이 다 되가는 Oasis의 뜬금없는 해체에 팬들은 충격을 받았지만 이후 팬들은 갤러거 형제가 보여준 선의의 경쟁에서 나름대로의 위안을 받았다.
형 노엘 갤러거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밴드 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를 결성해 2011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현재까지 최근의 신작 Who Built The Moon?을 포함해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이를 모두 UK 앨범 차트 1위에 올리며 오아시스부터 이어저오는 모든 정규 앨범을 1위(연속 10장)에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한편 리암 역시 Oasis의 해체 이후 곧바로 밴드 Beady Eye를 결성해 옛 오아시스의 멤버들과 힘을 합쳐 노엘 갤러거보다 조금 앞서인 2011년 2월 Different Gear, Still Speeding과 2013년 6월 두번째 정규 앨범 BE 등 2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해 각각 3위와 2위에 올리며 나름대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형의 성공에 비교될 수 밖에 없었고, 그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결국 밴드 Beady Eye는 2014년에 공식적으로 해체되었고 리암은 그의 생애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Beady Eye의 2집 BE 이후 어느덧 4년이 넘게 흐른 2017년 10월, 드디어 그의 데뷔 앨범이 발표되었다. 타이틀은 As You Were로 자기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인지 다소 의미심장한 느낌이 든다. 첫 싱글 "Wall of Glass"는 6월에 이미 공개되어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었고, 이어서 "Chinatown"과 "For What It's Worth"가 연이어 싱글 커트되며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앨범의 발매를 얼마 앞둔 9월말에는 4번째 싱글 "Greedy Soul"가 11월에는 5번째 싱글 "Come Back to Me"까지 무려 5곡의 싱글이 쏟아져나올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기대대로 앨범은 데뷔와 함께 1위를 기록했고 이미 영국내에서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아일랜드 1위를 비롯해 유럽의 해외 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미국 앨범 차트에서도 30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특히 리엄보다 한달반 정도 늦게 3집을 발표한 형 노엘 역시 UK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지만, 적어도 이번 두 앨범의 경쟁에서는 이전과 달리 리엄이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엘의 3집은 미국 차트 48위). 앞으로 형제들이 보여줄 선의의 경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스탠다드 버전 기준으로 12곡이 수록되어 있고, 디럭스 에디션에는 3곡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되어 있다. 또한 Oasis 데뷔 시절부터 팬들이 많은 일본반에는 3곡의 보너스 트랙이 더 포함되어 총 18곡이 수록되어 있다.

* Producer : Greg Kurstin, Dan Grech-Marguerat, Andrew Wyatt

* AMG : 8/10
* NME : 8/10
* UK 앨범 차트 :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