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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공개된 전설 레드 제플린의 최전성기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는 실황 앨범 How The West Was Won (3CD 박스셋)
레드 제플린이 4집(1971)을 발표한 후 미국 투어 중 1972년. 당시 캘리포니아의 라이브 명소인 LA 포럼(6월25일)과 롱비치 아레나(6월27일)에서의 양일간의 콘서트 실황이 30여년만에 드디어 봉인이 해제가 되었다. 당대 최고의 록밴드로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당시의 레드 제플린의 생생한 라이브 음원으로 제플린의 광팬들 사이에서조차 부틀렉으로도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 음원들이다.
이번 앨범 역시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전 앨범의 프로듀싱을 담당한 지미 페이지이 직접 당시의 음원을 정리하고 프로듀싱까지 담당했으며, 그의 완벽주의적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첫 라이브 앨범 The Song Remains the Same (1976)과 1997년에 발표된 BBC Sessions 이후 6년만으로 이후 현재까지 3번째 오피셜 라이브 앨범이다. 하지만 본 앨범은 제플린의 커리어 중후반부를 기록한 The Song Remains the Same이나, 데뷔초 라디오 방송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BBC Session과는 선곡부터 분위기까지 전혀 다른 앨범이다. 고전 서부 영화의 제목에서 빌려 온 How The West Was Won이란 자신만만한 타이틀답게 본 앨범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들 최고의 명반으로 인정받는 4집 발표 후 가장 에너지와 창의력으로 넘쳐나던 최전성기를 고스란히 담은 "최강"의 라이브 앨범이다. 지미 페이지 역시 라이너노트를 통해 본 앨범은 그들이 예술적인 면에서 절정에 달했을 당시를 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수록곡들을 보면 1집부터 4집까지의 대표곡들은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그외에도 그들이 즐겨 연주하던 블루스/록의 고전들이 자신들의 곡과 연결된 메들리의 형태로 다수 포함되어 있다. 오리지널 곡들을 라이브에서 재현해 내는 능력은 물론, 하드록부터 블루스, 서든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내는 이들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뛰어난 퍼포먼스는 물론, 그것을 기록한 음질 또한 70년대 초반의 음원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놀라울 정도로 잘 복원되어 있다. 지미 페이지의 완벽주의가 다시한번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본 앨범을 듣고 있자면 왜 이들이 전설로 불리우는지, 왜 당시의 뛰어난 밴드들 사이에서도 탁월할 정도의 남다른 클래스에 위치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Boogie Chillun - Bernard Besman , John Lee Hooker
* Let′s Have A Party - Jerry Leiber
* Hello Marylou - Gene Pitney
* Going Down Slow - B O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