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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Of Leon이 들려주는 복고와 모던의 경계를 넘어선 명반 Because Of The Times
나이에 맞지 않는 노련한 사운드 메이킹,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들의 음악을 추구해 나가는 고집을 바탕으로 발표한 1,2집을 통해 꾸준히 골수팬들을 만들어온 Kings Of Leon이 2007년 3번째 앨범 Because Of The Times을 들고 나왔다.
Kings Of Leon은 1999년 네쉬빌에서 Followill 형제들로 결성되어 2003년 첫 앨범 Youth and Young Manhood와 이어 2004년 Aha Shake Heartbreak를 발표하며 록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사실 이들의 진가는 본국인 미국보다 대서양 건너 영국에서 먼저 이들의 진가는 발견되기 시작했는데, 이들의 음악이 기본적으로 아메리칸 록에 뿌리를 두고 있고 굳이 영국에서 유행하는 소위 브릿팝 스타일이거나 특별히 영국적 취향의 것도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들의 성공은 의외의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더욱 긍정적인 사실은 이들이 데뷔 앨범으로 반짝하는 대다수의 밴드들과 달리 앨범을 발표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중적인 인지도나 상업적 성과(판매량)에서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앨범 Because Of The Times는 그동안 화려하지 않았던 이들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명반이다. 우선 이들은 현시대 유행하는 어떤 록 앨범과도 다른 느낌의 개성적인 사운드를 자랑한다. 무심코 듣는다면 70년대 이전 아메리칸록의 스트레이트하고 순수함, 투박함이 느껴지면서도, 좀더 신경쓰고 듣는다면 이들의 음악이 상당히 섬세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사운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단순히 스타일 뿐 아니라 연주력 또한 마치 70년대 록밴드들의 연주를 듣는듯 멤버들간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요즘의 가벼운 음악 위주의 모던록 밴드들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여준다. 7분이 넘는 오프닝 트랙 Knocked Up과 히트 싱글 On Call과 Charmer는 앨범의 백미이며 그외의 트랙들도 수준급 이상이 대부분이다.
앨범은 UK 앨범차트 1위에 올랐으며, 영국의 음악 언론들 대부분은 그해의 앨범 상위권에 올릴 정도로 본 앨범에 극찬을 보냈다. 롤링 스톤 등 미국의 음악지 역시 호평을 보냈다. 한편 자신들의 진가를 먼저 발견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서비스인지 2집부터 Kings Of Leon의 UK반은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지역과 달리 독자적인 커버를 이용하고 있다.
Caleb Followill - lead vocals, rhythm guitar
Matthew Followill - lead guitar, piano, backing vocals
Jared Followill - bass guitar, synthesizer, backing vocals
Nathan Followill - drums and percussion, backing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