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프립(Robert Fripp)이 킹 크림슨(King Crimson)을 재결성하겠다고 발표했던 시기는 프로그레시브가 몰락하고 뉴 웨이브와 펑크가 활개치던 해였다. 그 상황에서 프립이 어떻게 ‘난관’을 뚫고 나갈 지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 점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공개된 [Discipline]은 프립이 뉴 웨이브의 음악적 상투구들을 훤히 꿰뚫고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정도로만 그치지 않았다. 새로운 기타리스트 에이드리언 벨류(Adrian Belew)와 함께, 프립은 뉴 웨이브를 프로그레시브 록처럼 바꿀 수 있고, 바꾼 뒤에도 그것이 프로그레시브 록이 아니라 뉴 웨이브일 수 있음을 증명해 낸다. 그래서 [Discipline]은 진정한 의미의 ‘프로그레시브’가 무언지를 보여준 프로그레시브 음반으로 기억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52street 2006년 06월 최민우

Adrian Belew - Guitar, Vocals
Bill Bruford - Bass, Drums
Robert Fripp - Guitar, Keyboards
Tony Levin - Bass, Guitar (Bass), Vocals
King Crimson - Producer
Rhett Davies - Producer

＊ AMG : 9/10

Japanese 24-bit digitally remastered HDCD reissue of 1981 album packaged in a miniature LP sleeve, features eight tracks including one bonus track, ′Matte Kudasai′ (Alternative Version). Universal.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