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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의 5집 Monologue (2008년 作)
1993년 듀오인 전람회로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 많은 골수팬층을 형성하며 2장의 정규 앨범을 성공시킨 후 1장의 미니 앨범 '졸업'(1996)을 끝으로 1997년 전람회는 해체된다. 하지만 김동률은 같은해인 1997년 이적과의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을 결성해 유일한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전람회와는 사뭇 다른 스타일이지만 또다시 음악적,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듬해인 1998년 마침내 데뷔 앨범 The Shadow Of Forgetfulness (1998년, 대영AV)을 발표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이후 내놓는 앨범마다 의미있는 성공을 거두고 승승장구하며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다. 2008년 1월에 발매된 본 앨범은 김동률이 4집' 토로' 이후 전람회로 데뷔한 이래 가장 긴 3년이 넘는 공백을 갖고 발표한 작품이다.
팬들에게는 오랜 기다림을 보상하고, 본인 스스로 공백 기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5집 앨범에 대한 반응은 뜨거워 2008년 발매된 앨범 가운데 국내에서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는 오프닝 트랙 "출발"을 비롯해 당시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젊은 그룹인 클래지콰이의 보컬 알렉스와 함께 부른 "아이처럼"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타이틀곡은 "다시 시작해보자"였으나 앞의 두 곡이 워낙 크게 뜨는 바람에 조금 묻힌 감이 없지 않다. 또한 Jump는 관록의 인디록 밴드인 마이 앤트 메리의 리더인 정순용(aka. 토마스 쿡)이 피쳐링해주었다. 녹음은 서울, 도쿄, LA 등에서 이루어졌으며, 수록곡들 가운데 박창학이 가사를 쓰고 김동률이 곡을 쓴 출발과 뒷모습을 제외하고 모두 그가 혼자 작사/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