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시작되어 유럽 그리고 이제는 전세계에 열혈팬을 확보한 모던락 밴드 KENT의 데뷔 앨범은 이들이 걸어온 역사의 시작이며, 범상치 않았던 KENT의 첫 발자취를 느끼게 하는 데뷔 앨범으로 평가 받아 오고 있다.

파워풀한 멜로디와 매력적인 테크닉을 선보이는 기타 연주, 그리고 보컬 요아킴 베르그의 달콤하면서도 힘찬 음색이 인상적인 11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아직 노련하거나 매끄럽지는 않지만 대중들을 휘어잡는 힘이 충분한 사운드로 가득하다.

리드미컬하게 흔들리는 기타 연주가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Som Vatten’, 심플하고 아름다운 기타 선율을 따라 연약하면서 감성적인 보컬을 들려주는 ‘Den Osynlige Mannen’, 신스팝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로맨틱하고 익숙한 신서사이저 연주가 곡에 힘을 주는 ‘Pojken Med Halet I Handen’, 차분하게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전개하는 ‘Frank’ 등의 대표곡이 실려있다. 부서질 듯 감성적인 보컬이 감상에 빠져들게 만드는 곡들이 실려있으며,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건강한 아마추어리즘이 빛나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