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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줄리아나 햇필드의 메이저 데뷔 앨범 Only Everything (1995년 作)
1990년 줄리아나 햇필드는 나름대로 대학가 등에서 좋은 평을 얻고 있던 밴드 The Blake Babies를 해산시킨 후 솔로로 독립해 자신의 음악 활동을 시작하는 동시에, 당시 새로운 트렌드였던 얼터너티브록을 추구하며 인기를 끌던 동료 밴드 레몬헤즈(Lemondheads)의 명반 It′s a Shame About Ray (1992) 등의 앨범 세션에 참여하는 등 몇몇 활동을 병행한다. 이 앨범의 성공으로 관심을 받게된 그녀는 1992년 첫 솔로 앨범 Hey Babe을 발표한다. 데뷔 앨범에서 편안하고 달콤한 멜로디에 솔직 담백한 가사로 잔잔한 호응을 얻은 그녀는 2년뒤 두번째 솔로 앨범 Become What You Are(1994)에서 "Spin the Bottle" (이곡은 90년대 대표적인 청춘 영화 Reality Bites의 OST에도 수록되어 있다)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90년대초 얼터너티브록씬을 대표하는 주요 앨범으로 평가되는 등 일반팬들과 평단 양쪽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한편, 본 앨범 Only Everything은 이듬해인 1995년에 발표된 3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메이저 데뷔 작품으로 "Universal Heartbeat"이 싱글로 히트를 기록했으며 그외에도 "What A Life", "Live On Tomorrow" 등이 커트되어 관심을 받았다. 모든 곡들은 본인이 혼자서 직접 썼으며,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 사운드나 메시지는 전작에 비해 한층더 강렬한 편이지만, 그러한 강렬함 속에서도 그녀 특유의 팝적인 감성이나 귀여움은 여전하다. 한편 90년대 중반은 미국 록씬은 펑크와 루츠록, 하드코어/인더스트리얼, 포스트 그런지 등 다양한 장르가 메인스트림에 등장하며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는데, 그 중에서도 토리 에이모스, Hole, 리즈 페어, 쉐릴 크로, 앨라니스 모리셋, 폴라 콜, 사라 맥라클란, 쥬얼 등 다양한 스타일의 여성 뮤지션들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진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며 그녀 역시 그들 중 한명이었다. 그녀는 이후에도 상업적인 성공보다는 자신의 자아가 담긴 음악을 추구하고,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90년대 이후 모던록씬에서 주요 여성 뮤지션으로서 최근까지 좋은 앨범들을 제작하며 활동하고 있다.
* Producer : Juliana Hatfield, Paul Q. Kolderie, Sean Slade
* Amazon Review :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