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스 프리스트의 5번째 정규 앨범이자 헤비메틀사에 남을 역대급 명반 Hell Bent For Leather (US Version)

원래의 앨범의 제목은 8번 트랙과 같은 Killing Machine이라고 지어졌으나, 제목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배급사인 CBS의 요청으로 북미, 남미를 위주로 상당수 국가에서는 4번 트랙의 제목이기도 한 Hell Bent For Leather로 변경되었다. 반면 영국/유럽/일본 등에서는 원제 그대로 사용했으며, 과거 국내에서 발매된 라이센스 버전 또한 Killing Machine으로 발매되었으나 타이틀 곡인 Killing Machine이 삭제되기도 했다.
본 앨범은 밴드의 커리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품으로, 다음 작품인 British Steel(1980)로 이어지는 교두보적 작품이자, 70년대와는 다른 80년대 헤비메틀의 미래를 예고한 획기적 작품이다. 3집 Sin After Sin과 4집 Stained Class가 평단과 메틀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메이저 시장에 안착했다면, 본 앨범부터 주다스 프리스트는 본격적으로 그들을 비롯한 헤비메틀의 상징이 되는 검은 가죽 재킷과 체인의 이미지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사운드 상으로도 무거움 뿐 아니라 특유의 금속적이고 정교한 연주 속에 날카로움이 강해졌다. 이는 70년대 블랙 사바스나 레드 제플린의 것과는 또다른 관점에서 현대적 의미의 "헤비메탈"의 이미지를 제시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결과적으로 본 앨범을 시작으로 주다스 프리스트는 이후 "British Steel", "Screaming For The Vengence" 등으로 이어지는 명반들을 줄줄히 발표하며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전반까지 헤비메틀의 아이콘으로서 황금기를 보냈다. 또한 이들은 브리티쉬 메틀의 자존심으로 70년대 후반 침체기에 있던 헤비메틀을 새롭게 부활시키며 아이언 메이든, 색슨, 데프 레파드 등의 여러 후배들로 하여금 NWOBHM의 근거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대서양 건너 미국의 LA,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지역의 헤비메틀 붐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1980년대 초 헤비메틀의 융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 역시 JP의 잘 알려진 업적 중 하나다.
개별적인 수록곡을 살펴보더라도 빠뜨릴 곡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우선 타이틀곡 Delivering The Goods, Hell Bent For Leather, Rock Forever의 정통 메틀 넘버들을 비롯해 Before The Dawn 등이 큰 사랑을 받는 곡들이다. 특히 과거 국내에서 Before The Dawn의 인기는 국내에서 이들이 앨범이 정식 발매가 되기도 전부터 알려졌으며, 수많은 라디오 리퀘스트로 이들을 모르는 대중들에게는 팝가수로 오해를 받을만큼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또한 독특하게 THE GREEN MANALISHI는 피터 그린이 작곡한 플릿우드맥의 초창기 곡을 커버한 것인데, 이후 라이브에서도 자주 불려질만큼 그들 스스로도 좋아했던 곡 같다. 리마스터와 함께 추가된 2곡의 보너스 트랙 중 Fight For Your Life는 80년대 대표반 중 하나인 Defenders of the Faith의 수록곡 Rock Hard Ride Free의 오리지널 버젼이다. 그들의 팬이라면 반드시 들어봐야할 작품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 Original Release : October 9, 1978
- Producer : Judas Priest, James Guthrie

* AMG : 9/10

Rob Halford : vocals
K.K. Downing : guitars
Glenn Tipton : guitars
Ian Hill : bass guitar
Les Binks : drums

Track 12 is a previously unreleased studio track. It was later reworked into "Rock Hard Ride Free" on the Defenders Of The Faith album in 1984.
Track 13 is from their performance at the US Festival, 29th May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