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Had It Coming은 호평을 받으며 화려한 컴백을 한 Jeff (1999) 이후 제프 벡의 2년만의 신보로 기존의 인스트루멘틀 기타와 일렉트로닉 뮤직을 퓨전해 기타팬들에게는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한 그가 관심있게 지켜본 개성 실력파 여성 기타리스트 제니퍼가 연주와 작곡에 참여(이전부터 투어까지 함께 했다)했다는 점도 그의 앨범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마이클 잭슨의 투어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그녀의 연주는 사실 (솔로 앨범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강렬한 개성만큼이나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이다. 첫곡 Earthquake는 그녀가 작곡했고 함께 연주까지 한 곡이다. 이 곡 이외에 Loose Cannon도 그녀와 Andy Wright가 공동 작곡한 곡이다. 본 앨범에서 잘 알려진 두번째 트랙 Roy’s Toy 역시 본 앨범의 색깔을 잘 정리해주는데, 독특한 톤으로 실험적인 그의 기타 연주에 일렉트로니카의 강렬한 비트가 혼합된 곡이다. 아마도 본 앨범은 그의 수십여년간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가장 파격적이며 눈에 띄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