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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얼터너티브 록 밴드 Jane's Addiction의 걸작 Nothing's Shocking (1988)
1985년 L.A.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밴드 Jane's Addiction이 1988년 발표한 메이저 데뷔작으로 타이틀 Nothing's Shocking과는 정반대의, 한참이나 시대를 앞서갔던 그들의 번뜩이는 천재성이 가득한 작품이다.
앨범에는 1년전 마이너 시절 Triple X Records에서 발표한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에도 수록되었던 Jane's Addiction의 앤섬 Jane Says, 펑키한 리듬의 록넘버 Pigs in Zen이 새롭게 편곡되어 수록되어 있으며, 그 유명한 하드록 넘버 Had A Dad, 올리버 스톤의 영화 Natural Born Killers에 수록되었던 Ted, Just Admit It, 또하나의 대표곡인 Mountain Song 등이 수록되어 있다.
본 앨범은 80년대 후반 당시 메인스트림의 록사운드와는 전혀 다른 창조성이 살아있음은 물론, 신인 밴드의 수준을 넘어선 아티스트/밴드로서의 표현력, 연주상의 노련함, 그리고 로큰롤로서 기본적인 대중성까지도 어느 정도는 두루 갖추고 있다. 어쿠스틱부터 일렉트릭까지 능수능란하게 연주하는 기타리스트 데이브 나바로, 펑키함부터 스피디한 드러밍에까지 개성이 팍팍 느껴지는 스테판 퍼킨스의 놀라운 연주력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역시 전체적인 핵심과 방향은 보컬/송라이팅은 물론 미술적 재주까지 범상치 않은 프론트맨인 페리 페럴이 쥐고 있다. 초기 데이빗 보위의 중성적 이미지와 이기 팝의 영향을 받은 듯한 그의 퍼포먼스는 라이브에서 더욱 유명했다. Had A Dad같은 강렬한 펑키 메틀 넘버부터 그보다는 Pigs In Zen, Idiots Rule, Standing In The Shower... Thinking 과 같은 그루브한 록넘버, Ted, Just Admit It, Mountain Song같은 싸이키델릭한 느낌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능숙하게 처리해내고 있다. 또한 당시 신인 밴드의 기준으로 지금 들어도 상당히 우수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전위적 느낌의 앨범의 커버 아트는 미술에도 조예가 깊은 페리 페럴이 직접 만든 것으로 당시 일부 레코드점에서 진열을 거부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뒤늦게 90년대 중반 국내에 잠시 라이센스 발매가 되었을 때도 커버가 편집되기도 했다.
* AMG: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