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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R의 기타리스트이자 메인 송라이터 이지 스트래들린의 놀라운 솔로 데뷔 앨범 Izzy Stradlin and the Ju Ju Hounds (1992년 作)
건즈 앤 로지즈의 다른 화려한 멤버들에 비해 튀지는 않았지만, 리듬 기타리스트이자 어린 시절 친구인 W. 액슬 로즈와 함께 밴드의 공동 메인 작곡가로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던 이지 스트래들린이 91년 말 탈퇴 후, 불과 1년여만에 발표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앨범이다.
본 앨범에서 이지는 하드록 뿐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락큰롤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락커밸리, 서던락, 블루스, 레게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GN'R 시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수 있는 부분은 바로 곡들에 담겨 있는 심플함과 여유가 아닐까 싶다. The Maytals라는 밴드의 1970년 곡을 커버한 Pressure Drop, Somebody Knocki', Bucket O' Trouble, Train Tracks과 같은 하드한 로큰롤 곡들도 있지만, GN'R의 Use Your Illusion에서 자신이 주도했던 곡(14 Years, You Ain't The First 등)들에서 볼 수 있는 서던락, 블루스 스타일의 곡들도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당시 블랙 크로우즈의 멤버들과도 교류가 있었다는 얘기도 있지만(훗날 블랙 크로우즈의 기타리스트 마크 포드 Marc Ford가 오프팅 트랙 Somebody Knockin'에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이 곡에는 레니 크라비츠의 기타리스트 크레이그 로스 Craig Ross도 참여했다), 이지 스트래들린이 추구했던 음악은 바로 이런 곡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게다가 로큰롤의 화신인 롤링 스톤즈의 기타리스트 로니 우드의 솔로 데뷔 앨범 I've Got My Own Album to Do (1974)에 수록된 블루지한 로큰롤 넘버 Take A Look At The Guy의 커버도 포함되어 있는데, 본 앨범에는 무려 론 우드가 직접 보컬과 기타 파트에 참여했다. 보컬의 톤이나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 역시 이지와 론 우드는 공통점이 많아 보이는데, 이 커버는 원곡에 버금가는 멋진 버전이다. 이후 간간히 발표되던 솔로 앨범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보면 그의 로큰롤 사랑 정신은 아마도 잘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당시로서는 결성한지도 얼마 안됐지만 멤버들과의 호흡도 상당히 좋다. 특히 실력파 서든록 밴드 조지아 새틀라이트(The Georgia Satellites)의 멤버로 본 앨범에 참여한 기타리스트인 Rick Richards의 연주 실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 AMG : 9/10
* Producer : Izzy Stradlin and Eddie Ashworth
Izzy Stradlin - Vocals, Guitar
Rick Richards - Lead Guitar
Jimmy Ashhurst - Bass
Charlie "Chalo" Quintana - Drums
Craig Ross (Lenny Kravitz band) - Guitar (on track 1)
Ron Wood (The Rolling Stones) - Guitar, Vocals (on track 9)
Marc Ford (Black Crowes) - Guitar (on track 1) [Uncred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