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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보컬 폴 디아노와 함께 한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의 역사적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 Iron Maiden (1980년 作)
1970년대 후반 디스코와 펑크에 고전했던 헤비메틀씬은 80년대가 시작되며 헤비메틀의 새로운 시대를 예견하는데, 그 새로운 바람은 레드제플린/블랙사바스/딥퍼플(레인보우) 등 위대한 전설을 낳은 헤비메틀의 본고장 영국에서 NWOBHM이라는 사조와 함께 시작되었다. 70년대 중반 헤비메틀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 주다스 프리스트는 그 시작이었으며, 이후 80년대에 접어들며 신진 세력들이 대거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타이거 오브 판탕, 데프 레파드, 모터헤드, 색슨, 다이아몬드헤드 등이 있었지만 역시나 브리티쉬 메틀의 상징인 아이언 메이든을 빼놓을 수는 없다. (나중에는 각자의 길을 가지만 데뷔 초기였던 이때까지만 해도 확실히 이들 사이에는 NWOBHM 밴드로서 어떤 연결 고리가 느껴지기도 한다)
아이언 메이든은 작곡을 주도한 베이시스트 스티브 해리스를 주축으로 1976년에 결성되어 언더그라운드에서 수년간 활동을 하며 실력을 키운다. 밴드는 탄탄한 연주력을 자랑하며 이미 자신들이 활동하던 지역에서는 꽤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팬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겠지만 아이언 메이든의 오리지널 보컬은 브루스 디킨슨이 아니라 폴 디애노다. 그는 본 앨범과 2집까지 2장의 정규 앨범에 리드 보컬로 참여했다. 무대를 휘저으며 긴머리를 휘날리던 브루스 디킨슨과는 달리, 펑크 록커를 연상시키는 짧은 머리에 가죽 바지를 입은 거친 스타일의 폴 디애노의 보컬 역시 그가 참여해서 본 앨범을 좋아하는 팬들도 상당수 있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브루스 디킨슨, 아드리안 스미스 등의 가입과 함께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되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아이언 메이든과는 또다른 느낌의 사운드도 매력적이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Prowler나 Running Free는 아이언 메이든의 대표곡일 뿐 아니라 호쾌한 당시 NWOBHM 스타일의 음악을 대표하는 곡들이며, 그외에도 여전히 라이브에서 불리우는 Sanctuary, Phantom Of The Opera, 순수 연주곡 Transylvania, Iron Maiden을 비롯해 비교적 덜 알려진 Remember Tomorrow (후배 메탈리카가 훗날 커버) 등에 이르기까지 수록곡 9곡 모든 트랙이 주목할만한 명반이다. 참고로 영국반 오리지널 LP 버전에는 "Sanctuary"(북미 버전에는 수록)가 제외된 총 8곡만 수록되었다. 라이브로 종종 연주되는 대표곡들의 경우 오리지널인 폴 디애노와 브루스 디킨슨의 버전과 비교 분석해 보면 더욱 흥미롭다.
* AMG : 8/10
* Producer : Will Malone
Paul Di'Anno - Vocals
Dave Murray - Guitar
Dennis Stratton - Guitar, backing vocals
Steve Harris - Bass guitar, backing vocals
Clive Burr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