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길런은 Smoke On The Water, Highway Star, Child In Time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딥 퍼플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보컬리스트로 잘 알려졌지만, 70년대 중후반 딥 퍼플 탈퇴했던 시기에는 자신의 밴드 Ian Gillan를 결성하고 여러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1980년대초에는 잠시였지만 로니 제임스 디오에 이어 블랙 사바스에서 활동하며 정규 앨범 Born Again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80년대에는 딥퍼플 재결합과 함께 솔로 앨범도 병행하며 현재까지 꾸준히 발표 중에 있다. 본 앨범은 1990년대초 발표한 그의 솔로 앨범 Naked Thunder(1990), Toolbox(1991) 등의 곡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아무래도 딥 퍼플 앨범에 비해 이안 길런의 솔로 작품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90년대초 당시의 느낌을 알고 싶은 팬들에게 권할만 앨범이다. 블루지한 하드록이나 헤비메틀 사운드가 주를 이루며 리치 블랙모어와 함께 한 딥 퍼플 시절과는 다소 차이가 느껴지지만, 여전히 파워풀한 힘인 인상적이면서도 노련함까지 더해져 있어 아마도 기대 이상으로 만족할만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