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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10년만에 공개되는 hide의 첫 공식 CD 라이브 앨범 Psyence A Go Go (3CD Boxset)
1998년 5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X Japan의 기타리스트이자 다재다능한 천재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밴드 Pink Spider와 프로젝트 밴드 Zilch 등을 이끌며 X Japan과는 전혀 새로운 음악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hide. 그의 사후 만 10년만인 2008년 봄 그의 솔로 커리어 활동시 레코딩된 첫 공식 라이브 앨범 2장이 연이어 발표되었다.
그 첫번째 파트로 3월 19일, 총 3시간(180분)이 넘는 러닝타임에 무려 3장의 CD로 구성된 본 라이브 앨범 "Psyence A Go Go"은 정규 2집 "Psyence" 발표(1996년 9월 2일) 후 불과 한달여만인 1996년 10월 20일 [Psyence a Go Go] 투어의 일환으로 있었던 도쿄 요요기 경기장의 풀공연을 담고 있다. 참고로 본 앨범 이후 약 한달 뒤인 2008년 4월에 발표된 두번째 라이브 앨범 "Hide Our Psychommunity" (2CD)가 본 앨범보다 약 2년전인 1994년 8월, 1집 "Hide Your Face" 시절의 요코하마 공연을 담고 있다. 앨범 커버만 보더라도 1집과 2집은 불과 2년의 차이지만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상당한 변신을 시도했음을 쉽게 느낄 수 있다.
한편 본 앨범에는 공연의 후반 하이라이트에 "Tell Me", "Doubt" 등 1집 Hide Your Face의 히트곡들도 일부 수록되어 있지만, 2집의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2집 "Psyence" 시절의 분위기와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하지만 "Hi-Ho", "限界破裂", "Beauty & Stupid", "Pose", "Good Bye" 등 2집 히트곡들만 수록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싱글로 커트되지 않았던 2집의 거의 트랙들이 거의 모두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본 앨범의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스튜디오 작업은 물론 라이브에서도 보컬과 기타 연주, 퍼포먼스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실력자이자 완벽주의자인 hide답게 공연의 완성도 자체도 매우 뛰어나다. X Japan의 음악은 물론 히데 본인의 1집과도 다른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시도한 놀라운 작품인 2집의 거의 모든 곡들을 스튜디오 버전과는 또다른 라이브 버전으로 온전히 들을 수 있다는 점, 최전성기 시절의 풀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점만으로도 본 앨범의 매력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다양한 영상물이 발표되었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단 2장의 오피셜 라이브 앨범 중 하나로도 최고의 소장 가치를 갖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