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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로니 제임스 디오와 함께 했던 Heaven And Hell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라이브 앨범 Neon Nights : 30 Years of Heaven & Hell - Live At Wacken
헤비메틀사에 길이 남을 2장의 걸작 Heaven And Hell(1980)와 Mob Rules(1981)를 탄생시킨 로니 제임스 디오, 토니 아이오미, 기저 버틀러, 비니 어피스 등 블랙 사바스의 2기 멤버들이 90년대 초 이후 십수년만에 다시금 모여 - 오지 오스본 등 다른 보컬리스트들이 있었던 시기와 구분될 수 있도록 일종의 부캐로서 - 새로운 이름으로 결성한 밴드 Heaven And Hell. 이들은 내친김에 신보 Devil You Know (2009년)까지 발표하며 월드 투어를 시작하기도 했다.
본 라이브 앨범 Neon Nights는 디오와 블랙 사바스의 팬들이라면 물론 잘 알겠지만 80년대초 로니 제임스 디오 재적시 발표했던 Heaven And Hell 앨범의 오프닝 트랙으로 수록된 이들의 대표곡에서 따온 것으로, Neon Nights : 30 Years of Heaven & Hell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오리지널 앨범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디오가 참여한 라이브 앨범은 블랙 사바스 시절을 포함한다면 Live Evil에 이어 3번째이고, 밴드 Heaven And Hell로서는 2007년에 발표된 Live From Radio City Music Hall에 이어 2번째 라이브 앨범이다. 또한 본 앨범은 2010년 5월 16일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마왕 로니 제임스 디오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한편 본 공연의 셋리스트는 1980년대초 발표했던 2장의 정규 앨범 Heaven And Hell과 Mob Rules 등에서 선곡된 사바스 시절의 클래식 명곡 Heaven And Hell, Neon Knights, Die Young, Mob Rules, Children of the Sea 등은 물론, 1992년에 잠시 모여 발표했던 Dehumanizer 시절의 명곡 I와 Time Machine, 그리고 최신작이자 이들의 마지막 정규 앨범 Devil You Know에 실린 신곡 Bible Black, Fear, Follow The Tears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돌이켜 보면 블랙 사바스라는 이름 그대로 활동을 했다면 Live Evil처럼 70년대 오지 오스본 시절의 몇몇 클래식 곡들은 빼놓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셋리스트는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70년대의 블랙 사바스도 높은 가치를 지니지만 80년대 이후, 특히 디오 시절의 곡들 역시 상당한 개성과 무게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Heaven And Hell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사용한 것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스스로 예견했던 디오로서는 현명하고도 영리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일흔을 앞둔 노년에 힘겨운 암투병 중 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대에서 팬들에게 끝까지 마왕다운 모습을 보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디오가 보컬로 참여했던 4장의 정규 앨범에 수록된 명곡들을 가장 잘 집대성한 음반이 아닐까 한다.
* Recorded live at "Wacken Open Air 2009" on July 30th 2009
* Length - 74:23
Ronnie James Dio - Vocals
Tony Iommi - Lead guitar
Geezer Butler - Bass
Vinny Appice - Drums
Scott Warren - Keyboards, Rhythm gui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