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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Hanson 삼형제가 만들어내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의 팝록 앨범 Middle Of Nowhere
업템포와 발라드 곡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형제 그룹 핸슨(Hanson)의 데뷔 앨범 Middle of nowhere는 도저히 어린 소년들의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와 다양성을 자랑한다. 팝과 록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련된 사운드와 십대에 걸맞는 삶에 대한 희망과 우려 등을 담은 노랫말이 이 앨범의 주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중창단으로 뛰어난 노래솜씨만을 자랑했던 1970년대의 잭슨 5와 달리 핸슨은 노래와 다양한 악기의 연주, 작곡과 작사 솜씨까지 겸비한 다재다능의 뮤지션 트리오이다.
물론 핸슨 형제의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하나의 앨범을 완성하는 데는 분명 경험 많은 어른 뮤지션들의 도움이 필요했을 것이다. 프로듀서 스티븐 리로니(Stephen Lironi)와 벡(Beck)과 비스티 보이스(Beasty Boys), 일스(Eels) 등의 음악을 프로듀스한 더스트 브라더스(Dust Brothers), 믹싱 엔지니어 탐 로드와 알지 등이 핸슨의 사운드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인물들이다.
Middle Of Nowhere의 수록곡 중 역시 가장 돋보이는 곡은 빌보드 팝 싱글 차트 1위까지 올랐던 Mmmbop이다. 맑은 기타 소리와 경쾌한 드럼 연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내일의 수확을 위해 오늘 열심히 씨를 심으라 는 교훈적 가사로 일관한다. 삶에 대한 진지한 시각을 담은 Weird는 낙오자의 슬픔 을 구슬픈 발라드로 토해내고 있다. 구성력이 뛰어난 Yearbook은 핸슨의 음악적 재능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곡으로 사라진 학우 자니(Johnny)에 대한 회상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펑키한 비트를 이용한 업템포의 Speechless와 Look at you, 발라드인 Lucy와 I′ll come to you 등도 필청을 요하는 수작들이다. / gmv 1997년 07월 이무영
* AMG : 8/10
Isaac Hanson - guitar, vocals
Taylor Hanson - keyboards, piano, vocals
Zachary Hanson - drums,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