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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s Priest의 프론트맨이자 헤비메틀 역사에 있어 가장 카리스마적인 보컬, 롭 핼포드가 90년대 후반 주다스에서 탈퇴해 스래쉬적인 느낌의 메틀을 들려주었던 Fight와 이후 Halford라는 밴드를 다시 결성해 만든 첫작품으로, 그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손꼽힌다. Fight와 Halford에서 각각 2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는데, 완성도를 비교하자면 후자인 Halford쪽에 조금 더 무게를 주고 싶다. (이후 라이브 앨범과 2002년에 말매된 2집 Crucible도 상당히 들어볼만하다.) 아무튼 최근 재결합 이후의 앨범도 훌륭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그야말로 Painkiller 이후 (좀 과장하자면) 나이를 거꾸로 먹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며, 90년대 헤비메틀의 침체기, 후배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정통 헤비메틀의 참맛을 거장께서 몸소 보여주고 있으니, 메틀 팬들에겐 가뭄의 단비같은 앨범이다. 한가지 골수 메틀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주다스 프리스트 이후 이들과 함께 현재까지 브리티쉬 메틀의 지존으로 군림해 온 아이언 메이든의 카리스마적인 프론트맨, 브루스 디킨슨이 The One You Love to Hate에서 작곡 및 보컬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로 스타일은 다소 다르지만, 헤비메틀 보컬에 있어서는 교과서적인 인물들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최고의 보컬 두명, 잠시 외도를 하고 본가로 돌아온 과정까지 동일한 것을 보면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AMG :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