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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그린데이의 야심찬 계획, 트릴로지의 완결작 ¡TRE!
마이너에서 발표한 39/Smooth (1990) 이후 어느덧 데뷔 20년을 훌쩍 넘어선 펑크록의 전설 Green Day. 수십년의 세월동안 90년대 중반 네오펑크록 폭풍을 몰고 온 메이저 데뷔 앨범 Dookie (1994)과 그로부터 10년뒤 2000년대 최고의 록 앨범으로 손꼽히는 록 오페라 American Idiot (2004) 등 양대 명반을 비롯해 Kerplunk (1991), Nimrod (1997), Warning (2000), 21st Century Breakdown (2009) 등 내놓는 앨범마다 본인들의 시그니쳐 사운드를 유지하면서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변신으로 대중을 놀래켰던 그들. 이제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로큰롤러가 된 그린데이는 자신들의 영혼의 단짝과도 같은 명프로듀서 롭 카발로(Rob Cavallo)를 American Idiot 이후 다시금 불러 2012년 가을 겨울, 펑크록씬에서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Uno! (2012. 9), ¡Dos! (2012. 11), ¡Tré! (2012. 12) 등 3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한달여 간격으로 내놓았다.
12월초에 발표된 세번째이자 마지막 파트 ¡TRE! 는 드러머 트레 쿨의 얼굴이 커버에 등장한다. 잊혀진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The Forgotten"이 첫번째 싱글로 커트되었는데 오랜만의 전형적 발라드 트랙 싱글인 이 곡은 영화 트와일라이트 시리즈 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2에 수록되기도 했으며 특이하게도 일본, 영국 등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린데이의 곡들 가운데에서는 빌리 조가 연주한 어쿠스틱 피아노와 현악 연주가 메인이 되는 몇 안되는 잔잔한 곡이다. 하지만 앨범의 가장 베스트 트랙으로는 "X-Kid"를 꼽고 싶다. 그리 요란한 전형적 펑크록도, 애절한 발라드도 아니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깔끔한 로큰롤 넘버로 그린데이의 커리어 트랙 중 하나로 손꼽아도 부족함이 없다. 그외에도 "99 Revolutions", "8th Avenue Serenade"은 그린데이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의 햇살이 느껴지는 밝고 신나는 멜로딕 팝 펑크 넘버로 역시 놓쳐서는 안될 경쾌한 록넘버들이다. 명반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의 좋은 곡들이 의외로 많은 앨범이다.
* AMG : 7/10
* Rolling Stone : 8/10
* Producer : Rob Cavallo, Green Day
Billie Joe Armstrong - Lead Vocals, Guitar, Piano
Mike Dirnt - Bass, Backing vocals
Tré Cool - Drums
Jason White - Gui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