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MACK은 동시대의 다른 젊은 헤비 록밴드들이 하나같이 하드코어/뉴메틀 사운드에 일렬종대를 하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데뷔 앨범에서부터 정통 스래시메틀 연주에 기반한 탄탄한 연주 실력과 그들이 추앙해마지않는 전설 Alice In Chains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는 오히려 온고이지신과 군계일학이라는 말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제 고작 두번째 앨범이지만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밴드의 브레인 셜리의 보이스는 일련의 하드코어/뉴메틀계의 것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전달하고 있으며, 트윈기타와 베이스까지 동원한 묵직한 리프는 상당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오프닝곡 Sick Of Life의 헤비한 리프는 스래시적이지만 셜리의 굵은 저음의 보컬은 스래시와는 전혀 다른 주술적인 분위기가 여전히 매력적이며 와우를 이용한 기타 솔로는 곡에 딱딱 들어맞아 명료함을 잃고 있지 않다. 타이틀 곡이자 첫 싱글 AWAKE는 KEEP AWAY, BAD RELIGION 등의 전작의 히트곡들의 선상에 있는 곡으로 느껴진다. 이들의 음악을 좋아한다며, 한두번만 듣고도 그대로 귀에 꽂힐만한 곡이다. BAD MAGICK은 본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곡 중 하나다. 변칙적인 리듬과 포효하는 셜리의 보컬은 그야말로 "이게 바로 GODSMACK이다"라고 말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