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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얼터너티브록 밴드 GAB의 메이저 데뷔작 Freak*on*ica (1998년 作)
Freak*on*ica는 1989년 워싱컨 DC에서 결성된 인디록밴드 Girls Against Boys(GVSB)가 인디레이블 Touch And Go에서 활동하다 메이저 레이블인 Geffen와 계약 후 1998년에 발표한 통산 4집이자 메이저 데뷔작이다. 팀내에 2명의 베이스 플레이어를 갖고 있는 특이한 형태로도 유명한 이들은 90년대초 진정한 얼터너티브록 사운드를 들려줬다는 평을 들은 데뷔작이자 명반 Venus Luxure No. 1 Baby (1993)을 비롯해 Cruise Yourself(1994), 다수의 음악 전문지에서 올해의 앨범 상위권에 올랐을 정도로 극찬을 받은 House of GVSB(1996) 등 수작 앨범들을 연이어 발표하며 일찌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GVSB은 본 앨범에서 좀더 대중화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자신들의 색깔은 여전히 지니고 있다. 디스토션강한 스트레이트한 록을 바탕으로 인더스트리얼적인 요소와 일렉트로닉적인 요소까지 간간히 섞여있는데 첫곡 Park Avenue나 Pleasurized는 언틋 같은해 나온 마릴린 맨슨이 Mechanical Animals에서 보여준 인더스트리얼 메틀의 건조함과 글램적인 느낌의 멜로디가 발견되며, 부분적으로는 가비지의 후기 작품이 생각나기도 한다. 게다가 Black Hole 등 일부 곡에서는 신스팝 밴드 디페쉬 모드의 하드코어 버전같은 느낌의 세련된 노이즈 팝 느낌까지 너무나 힘과 신선함이 느껴진다. 사실 그들의 경우 딱하니 장르를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데, 중요한 것은 무조건 밀어붙이는 사운드로 서로 복사하기 급급했던 대부분의 당시 밴드들과 달리 이들만의 색깔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 Producer : Nick Launay
* Pitchfork : 7.7/10
* Spin :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