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 | - 축소
이 음반은 현재 16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헬로윈과 스피드 메탈계를 양분하고 있는 노장 밴드 감마 레이의 최신 앨범이다. 지난달에 작고한 진정한 영화 천재 스탠리 큐브릭의 SF 걸작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소재로 만들었던 전작 SOMEWHERE OUT IN SPACE 이후 만 2년만에 내놓은 앨범으로 그 앨범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재킷을 보면 전작에 나왔던 검은 망토의 해골 기사가 다시 등장한다). 이 앨범의 라인업은 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기타에서 베이스로 포지션을 바꾼 더크 슐레히터(Dirk Schlacher)와 기타와 키보드를 맡은 헨조 리크터(Henjo Richter), 그리고 울리 쿠시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드러머 댄 짐머만(Dan Zimmerman)이 변함없이 안정된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젝트 밴드 아이언 세이비어(Iron Savior) 때부터 우주에 관심을 돌린 카이 한젠이 완성한 이번 앨범 역시 잠시도 쉬지 않고 달려대는 스피드 메탈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수작이다. 초장부터 감마 레이임을 알게 하는 웅장함을 갖춘 스피드 넘버 Anywhere in the galaxy, LA 메탈에서 주로 쓰던 뮤트 리프를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Razorblade sign, 무자비한 스피드로 달리는 흡사 주다스 프리스트의 Painkiller식의 보컬이 인상적인 Strangers in the night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댄스곡이 It′s a sin이 감마 레이 스타일로 리메이크되어 있는 것이 이채롭다. / gmv 1999년 04월 이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