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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얼터너티브 밴드 Fossil이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마이너 록 레이블인 hifi를 통해 메이저인 워너와 계약을 하고 4곡짜리 EP Crumb를 발표하고 나서이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4인조 록 밴드 이들은 특유의 활기찬 록 사운드와 카리스마적인 보컬이 인상적인 밴드다. 그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마치 미술가가 파레트 가득 풀어 놓은 유화 물감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요즘 유행하는 모던 사운드의 파워 코드와 또 전혀 그러한 사운드가 배제된 소박한 록 사운드가 섞여져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게된다.
본 셀프 타이틀 앨범과 EP CRUMB는 모두 뉴욕의 Hobbken에 있는 워터프론트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는데, 이곳은 레니 크라비츠같은 록 아티스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로듀싱은 Hifi의 Ivan Ivan과 보컬 Bob이 함께 하였다. 앨범 구석에서 느껴지듯이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배제된듯이 보이나, 프로듀싱에는 어김없이 그들이 좋아하는 비틀즈, 고고스, B-52′s, 데보와 같은 밴드들의 전형적인 기법이 드러난다. 전혀 가식적이거나 위압적이지 않고, 자극적인 사운드가 배제된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주는 FOSSIL의 데뷔 앨범은 10년 동안의 무명 생활을 벗고 이제 막 화석에서 깨어나온 나비의 화려한 날개짓을 생각나게한다. (여상관 / 1995.2)
* AMG :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