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를 대표하는 중 여성 아티스트 중 한명인 피오나 애플의 2번째 정규 앨범이자 어쩌면 그녀의 최고작 "When The Pawn..." (1999년 作)

피오나 애플은 1977년 뉴욕 출생으로 갓 스물이 넘어 발표한 데뷔 앨범 "Tidal"이 음악팬들과 평단 모두로부터 엄청난 호평과 함께 상업적으로도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90년대 중반 정점에 이르렀던 수많은 여성 싱어송라이터들 사이의 경쟁에서도 꽤 우위에 올랐다.
본 앨범은 그녀의 2집 앨범으로 데뷔작 "Tidal"(1996)과 함께 흔히 그녀의 커리어 최고 음반으로 손꼽힌다. 피오나 애플 그녀 조차 완전히 외울 수 있을지 약간 의심이 들 정도의 역사상 가장 긴 제목을 갖고 있기도 한 본 앨범은 사실 1997년 투어 중이었던 그녀가 당시 SPIN紙에 실린 그녀에 대한 부정적인 독자의 글을 읽고 쓴 시였다. 흔히 줄여서 "When The Pawn..."으로 사용하지만, 참고로 풀타이틀은 다음과 같다. "When the Pawn Hits the Conflicts He Thinks like a King What He Knows Throws the Blows When He Goes to the Fight and He'll Win the Whole Thing 'fore He Enters the Ring There's No Body to Batter When Your Mind Is Your Might so When You Go Solo, You Hold Your Own Hand and Remember That Depth Is the Greatest of Heights and If You Know Where You Stand, Then You Know Where to Land and If You Fall It Won't Matter, Cuz You'll Know That You're Right." (그녀도 정확히 외우고 있을지 의문...)
본 앨범 역시 전곡 모두 그녀가 보컬, 피아노는 물론 직접 작사, 작곡을 담당했다. 일반 앨범에는 "Fast as You Can", "Limp", "Paper Bag" 등의 싱글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일본반에는 당시 개봉된 영화 "플레즌트 빌"에도 사용된 바 있는 비틀즈의 커버 "Across The Universe"와 "Never Is A Promise"의 라이브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Across The Universe"는 남녀를 막론하고 여러 아티스트들이 커버했는데 본 버전은 은근히 꽤 잘 알려진 편으로 그녀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AMG : 9/10
* Pitchfork : 8.0/10

* Produced by Jon Brion

Vocals, Piano, Written-By Fiona Apple
Bass - Mike Elizondo
Drums, Percussion - Matt Chamber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