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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까지만해도 하드록 이상의 사운드를 도입하지 않았던 프로그레시브록은, 헤비 메틀의 전성기였던 80년대에 접어들며 마침내 헤비메틀까지 흡수하기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밴드가 바로 퀸스라이크나 페이츠 워닝이고, 이어 80년대 후반에는 드림 씨어터라는 밴드가 등장하며 90년대에도 어려운 상황에서나마 그 명맥을 유지했다. 1983년 미국 코네티컷에서 결성된 페이츠 워닝은 70년대 프로그레시브록의 선구자들인 Yes와 Rush에 대한 사랑과 Iron Maiden과 Judas Priest의 브리티쉬 헤비메틀에 대한 존경을 모두 자신들의 음악에 받아들인 밴드다. 밴드는 1984년 데뷔 앨범 Night on Brocken을 발표 후, 20여년이 넘도록 창립 멤버였던 기타리스트 Jim Matheos를 중심으로 최근까지도 꾸준히 신보를 발표하며 활동중이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역시 1986년작 Awaken the Guardian을 시작으로 걸작이라 칭송받는 No Exit(1988), Perfect Symmetry(1989)에 이르는 시기의 작품들이다. 본 작품은 1997년 4월에 발표된 앨범으로 전곡을 기타리스트 Jim Matheos가 작곡했으며 A Pleasant Shade of Gray라는 제목으로 12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들에겐 첫번째 풀 컨셉 앨범이라 할 수 있다.
* Producer : Terry Br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