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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발표된 익스트림의 두번째 정규 앨범이자, 그들의 실질적인 출세작이다. 데뷔 앨범의 경우 좋은 곡들이 많았지만 약간은 집중력과 제작상의 세련됨이 부족한듯했던 것에 비해 본 앨범은 스키드로의 데뷔 앨범 등을 제작했던 마이클 와그너가 프로듀싱을 하며 전체적으로 어두워진 분위기에 곡마다 완급 조절이 잘 이루어진 멋진 컨셉 앨범으로 제작되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심의 문제로 오랫동안 발매가 되지 않았으나, 싱글 차트 No.1 곡인 어쿠스틱 넘버 More Than Words와 기타리스트 누노의 외모 덕택에 인기 덕분에 일반인들에게까지 꽤 알려진 인기밴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당시 록매니아들의 충격과 기대는 일반적인 수준 이상이었다. 게리 쉐론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의 실력도 뛰어나지만, 역시나 전체적으로 본다면 본 앨범에서는 음악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그의 연주력과 작곡력 뿐 아니라, 평균 이상의 배킹 보컬, 그리고 전체적인 제작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누노 베텐커트의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봐야할 것이다. 많은 곡들이 싱글로 발표되며 소프트한 곡부터 하드한 곡까지 전곡이 다 잘 알려졌지만, 역시 Get The Funk Out이나 Suzi, Decadence Dance 등에서의 센스는 발군이었다. 해체 후 최근까지 게리나 누노는 비교적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누노의 경우 4집 이후 솔로와 밴드를 통해 다수의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적인 성향이 다소 바뀌면서 새롭고 멋진 음악을 들려주고 있지만, 앨범에서는 당시 스타일의 연주를 듣기가 어려워진 점은 다소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