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M부터 솔로 시절까지 에릭 클랩튼의 방대한 커리어 중 하이라이트 19곡을 담은 앨범

"Cream Of Crop"(알짜)이란 말에서 재치있게 따온 The Cream Of Clapton은 제목이 의미하듯 기타의 신으로 추앙받는 이 시대 진정한 뮤지션 에릭 클랩튼이 젊은 시절 활동했던 크림, 블라인드 페이스, 데릭 앤 더 도미노스 등부터 70년대 이후 솔로 커리어 초기까지의 "정수"를 담고 있는 이상적 형태의 베스트 앨범이다. 물론 에릭 클랩튼은 수십년간 활동해 온 만큼 대표적인 베스트 앨범으로 Time Pieces가 있고, 그외 90년대 후반 당시의 곡들을 정리한 앨범들을 발표했지만 아무래도 선곡이나 음질 등에 있어서 이 앨범만한 포스를 갖지는 못하는듯하다. 본 앨범의 선곡은 나열하기 불필요할 정도로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며 리마스터링된 음질 또한 훌륭하기 때문이다. 그의 커리어를 화려하게 시작한 크림 시절의 Sunshine Of Your Love, White Room, Crossroads, Badge 등부터 데릭 앤 도미노스 시절의 곡으로 예나 지금이나 시대에 관계없이 언제나 라이브에서 불리우는 클래식 명곡 Layla, Bell Bottom Blues, 밥 말리와 함께 작업해 싱글차트 1위까지 오른 빅히트곡 I Shot The Sheriff, 국내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아름다운 발라드 Let It Grow와 Wonderful Tonight, 밥 딜런의 커버 Knockin′ On Heaven′s Door 등 총 19트랙에 달하는 꽉찬 러닝타임동안 미스터 슬로우핸드는 정통 블루스부터 블루스록, 팝적인 스타일까지 듣는이를 자신이 창조해낸 세계로 안내한다.

* AMG :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