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말 야드버즈와 크림부터 현재까지 40여년의 세월동안 에릭 클랩튼이 들려준 수많은 명곡들을 밴드와 레이블을 뛰어넘어 제작한 최초의 통합 베스트 앨범 Complete Clapton.

1950년대 이후 로큰롤의 탄생과 함께 본격적인 대중음악이 시작된 이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에릭 클랩튼. 다수의 전설적 밴드와 솔로 활동을 통해 이룩한 화려하고 방대한 디스코그래피를 자랑하는 에릭 클랩튼답게 그간 여러 다양한 베스트 앨범이 발표되었다. 대개의 앨범들은 크게 볼 때 그가 젊은 시절이었던 70-80년대 그가 20대 시절 활약했던 야드버즈, 크림 등의 밴드와 30-40대였던 솔로 데뷔 시절의 것들을 다루고 있는 앨범들과 중년기를 넘어선 90년대 이후의 것으로 나뒨다고 할 수 있다. 본 앨범은 그동안 방대한 양도 양이지만 레이블 문제 등으로 인해 총괄적인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지 못한 가운데 최초로 그의 모든 커리어를 다루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폭넓은 선곡을 하고 있다. 2장의 CD에는 무려 36곡(유일하게 2곡이 수록된 Layla의 경우에는 원곡과 Unplugged 라이브 버전이 서로 매우 다른 스타일이지만 모두 워낙 훌륭해 어느 하나를 포기하지 않은 듯하다)의 록 역사에 남을 명곡들이라 할 수 있는 Sunshine Of Your Love, White Room, Layla, I Shot The Sheriff, Wonderful Tonight, Let It Grow 등의 록과 블루스의 클래식 명곡들은 주로 첫번째 CD에, Pretending, Bad Love, Tears In Heaven, Change The World, My Father's Eyes, BB King과 함께 한 Riding With The King 등 80년대말 이후부터 비교적 근래의 팝적인 곡들까지는 두번째 CD에 다양하게 수록하고 있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에 대표곡들은 거의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어 에릭 클랩튼의 음악 세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어떤 음악팬들을 위해서도 좋을만한, 말그대로 베스트 앨범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