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싱어송라이터로 이 시대의 음유 시인을 불리우는 엘리엇 스미스의 두번째 솔로 앨범 Elliott Smith (1995년 作)

1969년 美 네브라스카 주의 오마하에서 태어나 텍사스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이후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로 이주해 음악 활동을 시작한 엘리엇 스미스는 20대 초반인 1991년부터 수년간 포틀랜드 출신의 인디록 밴드 Heatmiser의 데뷔 앨범 Dead Air (1993)을 통해 프로 뮤지션으로서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 Heatmiser는 Cop and Speeder (1994)와 Mic City Sons (1996) 등 2장의 정규 앨범을 더 내놓고 평단으로부터 꽤 좋은 평가를 받지만 결국 1996년 해체된다. 한편 엘리엇 스미스는 Heatmiser의 활동 이외에 마이너 독립 레이블인 Cavity Search에서 1994년 7월 솔로 데뷔 앨범 Roman Candle을 발표한다. 당시 데뷔작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전문 평단과 마이나들로부터 음악적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그로부터 2년뒤 발표된 본 셀프타이틀 앨범 Elliott Smith는 함께 공연 등을 하던 인디 포크 뮤지션인 Mary Lou Lord의 도움으로 1996년 마이너 레이블인 Kill Rock Stars과 계약을 맺고 발표할 수 있었다. 본 앨범에서 엘리엇 스미스는 데뷔 앨범에서도 그랬듯이 앨범 전곡의 자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과 악기 전체를 모두 스스로 처리하는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데뷔 앨범의 노선이었던 미니멀한 어쿠스틱 사운드가 중심이 되지만 전체적인 사운드, 기획, 작곡력 등대부분의 면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앨범에서는 유일하게 "Needle in the Hay"가 1995년 1월에 싱글로 커트되었다.

* Producer : Elliott Smith

* AMG : 9/10
* Pitchfork : 9.5/10
* Rolling Stone :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