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레전드, 펄잼(Pearl Jam)의 프런트맨 에디 베더의 두번째 솔로 앨범 Ukulele Songs (2011)

1990년대초 너바나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며 시애틀發 그런지/얼터너티브 록 무브먼트를 이끌었던 펄잼의 프런트맨 에디 베더가 영화 음악이었던 4년만에 두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펄잼의 초기부터 이미 싱어송라이터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데뷔 후 15년만에 첫 솔로 앨범을 2007년 영화 "Into The Wild"의 OST로 제작해 영화 이상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작 Into The Wild와 마찬가지로 아담 케이스퍼와 공동 프로듀싱한 이번 앨범은 펄잼의 전형적 스타일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다는 공통점도 있지만 첫번째 앨범보다 더욱 자연친화적이고 미니멀한 느낌이다. Ukulele Songs라는 단순명료한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하와이안 민속 악기인 우클렐레만으로 음악들이 주를 이루는 작품이다.
사실 펄잼, 특히 에디 베더는 이미 90년대부터 닐영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펄잼의 앨범에도 어쿠스틱에 기반한 포크적인 곡들을 여러 앨범에 조금씩 수록했었다. 본 앨범은 전형적 포크록 앨범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하와이의 날씨처럼 따뜻하고 경쾌한 우클렐레 반주만을 써서 완성한 미니멀한 사운드는 더욱 그의 목소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Sleepless Nights에는 영화 Once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Glen Hansard가 참여했으며, Tonight You Belong To Me에는 Cat Power의 Chan Marshall이 참여했다. 앨범의 인상적인 커버는 수중 촬영 작가인 Jason deCaires Taylor의 "The Lost Correspondent"이다.

* Producer : Adam Kasper & Eddie Ved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