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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shaker의 3집이자 대표작 Midnight Flight (1984년 作)
1978년 오사카에서 결성된 Earthshaker는 일본 내에서는 라우드니스, 바우와우, 앤섬 등과 함께 80년대초부터 일본 헤비메틀 씬을 이끌어온 밴드로 현재까지 활동 중에 있는 전설적 존재로 인정받는다. 참고로 초창기에는 라우드니스의 보컬인 미노루 니이하라(Minoru Niihara)가 보컬/베이스 파트를 담당하며 잠시 재적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는 당시 화려한 테크닉에 강력하고 공격적인 사운드를 내세웠던 동료 밴드들에 비해서 좀더 덜 알려진 편이지만, 오히려 일본 내에서는 멜로디와 깔끔한 사운드를 트레이드마크로 대중적으로는 이들에 버금가는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비교하자면 70년대 후반 80년대 초의 저니, 보스턴, 밴 헤일런, 러쉬나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던) 초기 본 조비 등과 비교될 수 있는 대중적인 사운드를 내세웠다고 볼 수 있다.
셀프 타이틀 앨범 Earthshaker가 1983년 6월에 발매되어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고, 곧이어 이듬해에는 이들의 대표작인 2집 Fugitive (3월)와 본 앨범인 3집 Midnight Flight (10월)가 차례로 발매되었다. 요즘에는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당시 앨범 발매 주기가 보통 1-2년 내외로 현재에 비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1년 반만에 3장의 수작 앨범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이들의 창작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놀라운 일이다. 특히 이들의 앨범은 당시 라우드니스, 바우와우, 앤섬 등의 앨범과 함께 데뷔 앨범부터 본 앨범까지 모두 록/메틀의 본 고장인 영국과 유럽에서 각각 록/메틀 전문 레이블인 Music For Nation과 Roadrunner Records를 통해 정식 발매되기도 했다. 이는 당시 일본 헤비메틀씬이 결코 만만한 수준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본 3집에 수록된 곡들 가운데에서는 역시 "Radio Magic"를 빼놓을 수 없다. 이 곡은 80년대 초였던 당시에도 뮤직 비디오가 만들어졌을 정도로 큰 히트를 기록하며 이들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빠질 수 없는 곡으로, 멜로딕 하고 깔끔한 사운드가 인상적인데 돌이켜보면 80년대 초중반 당시 팝 메틀의 대표주자로 등장했던 본 조비나 스트라이퍼 등 서구의 팝메틀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다. 앨범의 프로듀싱은 일본 최고의 록 평론가이자 칼럼리스트이기도 한 마사 이토가 담당했다.
* Produced by Masa Itoh
* Liner Notes by Koh Sakai
Masafumi "Marcy" Nishida : Vocals
Shinichiro "Shara" Ishihara : Guitars
Takayuki Kai : Bass
Yoshihiro Kudo : Drums
Mitchell Froom : Synthesi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