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 메틀의 지존, 드림 시어터 최고의 명반 Images And Words

′80년대 겨우 명맥을 유지해 오던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준 명반이다. 이들의 두 번째 앨범으로 첫 번째 앨범에서 보여주었던 다소 어색한 점들이 완전히 사라지고 대중성마저 겸비했다. 기계적인 테크닉과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을 고르게 갖춘 작품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 대다수 매니아들이 오버 더빙에 의한 귀속임으로 오해를 하기도 했다. 이제는 새삼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장르를 대표하는 앨범으로 이전까지 맥이 끊어졌던 러시 스타일의 테크니컬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이 본작을 계기로 유럽권에서 활성화된다. 각종 변박자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기타 리프와 보컬 멜로디 라인은 멤버들 각각의 역량을 최대로 집결시킨 것으로서 경이롭기까지 하다. 작곡, 편곡, 악곡 전개, 전체적인 구성 등 빈 곳을 교묘히 파고드는 키보드의 감각적인 연주를 제외하면 모두가 러시 패턴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 이후 등장한 수많은 추종 그룹들은 아직도 이 앨범의 범주를 넘지 못하는 음악적 한계와 징크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본작이 ′90년대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다. ′99년에 발표한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와 함께 ′90년대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대표하는 양대 걸작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 oimusic 2001년 03월 이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