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초부터 발군의 실력으로 1990년대 이후 프로그레시브 메틀을 이끌 새로운 총아로 떠오른 Dream Theater가 Awake(1994) 이후 1년여만에 1995년 발표한 다소 특별한 앨범이다. 그들의 오리지널 곡 "A Change of Seasons"과 함께 여러 선배들의 커버 버전을 수록하고 있는데, 타이틀 곡이기도 한 오프닝 트랙 "A Change of Seasons"은 마이크 포트노이가 쓴 23분이 넘는 방대한 곡으로 The Crimson Sunrise로 시작해 The Crimson Sunset으로 마무리되는 총 7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지며 각각 서브타이틀을 갖고 있다. 사실 이 곡만으로도 왠만한 미니 앨범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이후 트랙에서는 이들의 어린 시절부터 듣고 자란 존경하는 선배 뮤지션들을 통해 그들의 과거 모습과 현재의 새로운 면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인 Rush의 곡이 빠진 것은 다소 의외이나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1970년대 하드록, 프로그레시브의 전설들인 Led Zeppelin, Deep Purple, Pink Floyd, Genesis 등은 물론 Elton John의 고전을 선곡한 것은 색다른 시도라 할 수 있다. 마지막 트랙 Big Medley는 Pink Floyd, Kansas, Queen, Journey, Dixie Dregs, Genesis 등 1970년대를 대표하는 전설적 밴드들의 곡을 선택해 10분이 넘는 메들리 구성으로 연주했다. 총 5개 트랙이지만 총 러닝 타임은 왠만한 정규 앨범을 능가하며 60분에 육박한다.

* AMG : 9/10

- Producer : David Prater, Dream Theater
- Running Time : 57m 3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