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사바스, 레인보우를 거쳐 자신의 밴드 디오를 결성 활동하며 80년대 이후 롭 헬포드 등과 함께 Heavy Metal 보컬의 모델을 완성한 카리스마적인 인물, 로니 제임스 디오의 라이브 DVD.

뉴욕시의 유명한 공연장인 로즈볼룸에서 매진을 기록한 본 공연은 배드 문라이징 출신의 실력파 기타리스트 덕 앨드리치가 참여하고 있던 Killing The Dragon 앨범 시절의 것으로 CD로도 동시에 발매가 되었다. 특별한 편집없이 한번에 찍은 공연이기 때문에 동일한 셋리스트를 갖고 있고, DVD에는 멤버 인터뷰, 공연 준비 등의 백스테이지 모습을 비롯해 가치있는 서플들이 추가되어 있다. 최근 롭 헬포드의 복귀와 함께 화려하게 컴백한 주다스 프리스트의 경우, 이제는 나이 때문인지 안타깝게도 라이브에서 롭의 컨디션에 따라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초고음역 위주의 롭에 비해 소위 흉성을 낸다는 정통적인 파워 보컬 스타일인 디오의 경우는 여전히 라이브에서도 공연을 즐기며, 나이를 잊은 놀라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수록곡들은 근래의 곡들은 물론, Holy Diver와 The Last in Line, In Rock, Don′t Talk to Strangers 등의 디오 시절의 많은 고전들과 블랙 사바스 시절의 명곡 Heaven and Hell, Children of the Sea 레인보우시절의 명곡들인 Long Love Rock and Roll, Man on the Silver Mountain, 까지 담고 있다. 또한 디오의 보컬과 더불어 놀라운 것은 배드 문 라이징 출신의 실력파 기타리스트 덕 앨드리치의 연주인데, PUSH 등의 신곡 이외에도 공연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레인보우부터 디오 시절까지 로니가 함께한 HM의 거장들인 리치 블랙모어, 토니 아이오미부터 비비안 캠블 등이 보여줬던 다양한 스타일의 강렬한 개성의 연주를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근래에는 찾기 어려운 스트레이트한 정통 헤비메틀의 맛을 최고의 라이브 실력, 최고의 영상과 사운드로 제대로 느낄 수 있는 DVD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