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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발표된 Def Leppard 최대의 문제작, Slang의 첫 싱글컷. 디오/화이트스네이크 출신의 기타리스트 비비안 캠블을 맞이해 제작한 첫 정규 앨범으로 이전과는 완전히 새로워진 사운드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첫 싱글인 Work It Out은 비비안 캠블의 곡으로 록차트에서는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는데, 타이틀곡 Slang과 함께 밴드의 음악적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곡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는 얼터너티브록에 편승한다는 비판도 받았으나, 정확히 말하면 메탈리카 등이 Load 앨범 등에서 시도했던 단순화된 구성과 사운드는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더욱 복잡해진 연주를 세련되고 모던한 편곡을 통해 새로운 방향의 메틀을 제시한 스타일이라고 해야 더욱 정확할듯하다. 동시에 Work It Out과는 좀 다르게, 발라드 성향의 곡들은 성인을 대상으로한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B-사이드의 Move Me With Slow는 일본반에만 보너스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는 미드템포의 곡으로 또다른 기타리스트 필 콜렌의 곡이다. 인트로의 기타 연주와 필 콜렌의 배킹 코러스, 필과 비비안이 펼치는 두대의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이 곡은 Work It Out이나 같은 앨범의 발라드 트랙과는 좀 다른 느낌으로, 블루지하면서도 팝적인 느낌의 귀에 잘 들어올만한 곡이다. 아마도 전체적으로 앨범의 흐름상 수록하지 않은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