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초부터 90년대초까지 10여년간 전세계 록계를 호령하던 영국이 자랑하는 록밴드 데프 레퍼드의 최고작 Hysteria의 동명 타이들 싱글.

데프 레파드만이 할 수 있는 세련된 팝메틀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곡 역시 다른 싱글과 마찬가지로 US 싱글 차트 Top 10에 진입에 성공하며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이 곡에서 스티브 클락과 필 콜렌의 절제된 트윈기타 연주는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B 사이드곡들을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다. 우선 2번 트랙 Ride In To The Sun은 원래 데뷔 초기인 1980년 그들의 첫 EP에 수록된 의미있는 곡으로 7년이 지난 1987년 당시의 멤버들로 재녹음된 것으로, CD로는 1987년 본 싱글에 최초이자 유일하게 수록되었다. 스타일 상으로 이 곡은 Hysteria의 곡들과는 다른 NWOBHM의 총아로 기대를 모았던 데뷔 초기 데프레파드의 강렬한 사운드가 그대로 살아있는 메틀 넘버다. 이어지는 Love And Affection의 라이브 버젼은 Hysteria 앨범 발매 직전에 레코딩된 것으로 앨범 버전보다 조금 빠른 템포로 연주되며 가사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마지막 트랙 I Wanna Be Your Hero 역시 정규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미발표 희귀 넘버로 Hysteria 앨범 세션 중에 녹음한 음원으로 본 싱글에 독점 수록되어 있다. Hysteria의 분위기와 다소 달라서인지 아쉽게 정규 앨범에서 누락되었지만 구성부터 연주까지 단순한 필러가 아닌 상당히 멋진 곡이다. 특히 B 사이드 3곡은 Hysteria를 마지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Steve Clarke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몇안되는 오리지널 음원이라는 점만으로도 소중한 가치가 있는 싱글이다. 참고로 Ride In To The Sun과 I Wanna Be Your Hero는 훗날 B 사이드 트랙들을 모은 Retro Active에 수록되기도 했으나, 본 싱글의 버젼은 새롭게 레코딩/믹싱된 Retro Active의 버젼과는 다소 다른 버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