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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성공과 역경을 모두 겪고 난 뒤 발매한 영국의 귀머거리 표범, 데프 레퍼드의 90년대 최고 앨범 Adrenalize (2CD Deluxe Edition)
1977년 영국 쉐필드에서 결성되어 1980년 데뷔 앨범 "On Through the Night"으로 NWOBHM의 대표주자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래, 1980년대 최고의 록밴드로 군림한 데프 레파드가 1992년 발표한 5집 앨범이다. 데프 레파드는 80년대초 당시 헤비메틀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와 경쟁했을 정도로 스매시 히트를 기록, 팝메틀의 시대를 알리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Pyromania (1983), 그리고 드러머 릭 앨런의 예기치 못한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4년간의 반강제 공백을 갖은 이래 1987년 기적적으로 발매한 Hysteria가 전작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며 현재까지 헤비메틀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정규 앨범 2장이 연속으로 다이아몬드 레코드(미국내 1,000만장 이상)를 기록한 유일한 밴드이기도 하다.
데프 레파드는 그렇게 최악의 어려움과 좌절을 극복하고 기적과도 같은 최고의 성공을 맛보았지만, 본 앨범을 발표하기까지는 또다시 5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에는 릭 앨런의 부상보다 더 큰 위기이자 상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보 준비 작업이 한창이던 1991년 1월초 밴드는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이자 주축 멤버인 스티브 클락에게 휴식과 안정을 위해 6개월 간의 휴가를 주는데, 그는 휴가 기간 동안 알콜에 빠져 펍에서 술을 마시다 쓰러져 갈비뼈에 심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게 된다.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서른살에 불과했다.
수록곡들 중 상당수에 스티브 클락이 작곡에 참여했지만, 결국 밴드는 새로운 기타리스트를 맞이하지 않고 (밴드 역사상 유일하게) 4인조 체재로 녹음을 하기로 결정하고 1992년 봄이 되서야 본 앨범 Adrenalize을 완성해 발표했다.
1992년 봄은 당시 Nirvana, Pearl Jam 등 얼터너티브록, 그런지 록의 광풍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로 새로운 사운드를 제시했던 뉴 페이스 Pantera나 Metallica, Guns N' Roses, Bon Jovi 등 일부 거물급 밴드들을 제외한 기존 다수의 헤비메틀 밴드들에게는 완전히 뒤바뀐 상황으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고난의 시기가 시작된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ef Leppard는 명성에 걸맞게 본 앨범이 미국과 영국 등 양대 앨범 차트 1위와 함께 미국내에서 300만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일본 유럽 등지에서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80년대만큼 뜨겁지는 않았지만 "Let′s Get Rocked", "Have You Ever Needed Someone So Bad", "Heaven Is", "Stand Up (Kick Love Into Motion)", "Tonight" 등 여전히 싱글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1992년 오리지널 앨범 발매 17년만에 발매되는 리마스터 디럭스 에디션에는 전곡의 리마스터 버전은 물론 일본 한정반에 보너스 CD로 제공되었던 In The Club In Your Face의 1992년 5월 29일 라이브 음원 4곡을 비롯, 싱글에 수록된 각종 롤링 스톤즈, 지미 헨드릭스, 퀸 등의 커버곡들, 데모, 라이브 등 여러 B-사이드 희귀 트랙들이 포함되어 있어 소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 Producer : Mike Shipley, Def Leppard
* Excutive Producer : Robert John "Mutt" Lange
* US/UK 앨범 차트 : 1위 (US 판매량 300만장 이상)
Joe Elliott - Lead vocals, backing vocals
Phil Collen - Lead and rhythm guitars
Rick Savage - Bass guitar, backing vocals, acoustic guitar on "Tonight"
Rick Allen - Drums, backing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