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Marching Bands Of Manhattan 4:12 02. Soul Meets Body 3:50 03. Summer Skin 3:14 04. Different Names For The Same Thing 5:08 05. I Will Follow You Into The Dark 3:09 06. Your Heart Is An Empty Room 3:39 07. Someday You Will Be Loved 3:11 08. Crooked Teeth 3:23 09. What Sarah Said 6:20 10. Brothers On A Hotel Bed 4:31 11. Stable Song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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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를 대표하는 실력파 아메리칸 인디 팝록 밴드 Death Cab For Cutie의 메이저 데뷔 앨범이자 대표 명반 Plans (2005년 作)
데스 캡 포 큐티(Death Cab For Cutie)의 디스코그래피 중 "단 한 장의 음반만 소장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언제나 최상위권에 랭크되는 작품이 바로 메이저 데뷔작 《Plans》다. 미국 드라마 《The O.C.》 등에 삽입되며 국내 팝 마니아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던 밴드의 황금기 사운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0년대 포스트 록/인디 록 컬렉터, 감성적인 피아노 록을 좋아하는 리스너에게는 높은 수준의 레코딩으로, 밴드 특유의 쟁글거리는 기타 톤과 묵직하면서도 건조하게 툭툭 떨어지는 드럼 사운드, 그리고 앨범 전반을 지배하는 따뜻하고 풍성한 피아노 울림까지 음반 자체으로서도 소장 가치 높은 작품이다
1997년 워싱턴주 벨링햄에서 결성된 인디 록 밴드 데스 캡 포 큐티는 1998년 시애틀에 위치한 인디록 레이블 Barsuk을 통해 데뷔 앨범 Something About Airplanes을 발표하며 프로페셔널 밴드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이후 밴드는 Barsuk에서 1,2년마다 꾸준히 앨범을 내며 실력을 연마하며 팬층을 넓혀간다. 마침내 데뷔 후 5년만인 2003에 발표한 전작 《Transatlanticism》(4집)이 인디 신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게 되고, 밴드는 마침내 메이저 레이블 Atlantic Records과 계약하게 된다. 이적 후 발표한 통산 5집이자, 메이저 데뷔작인 본 앨범 《Plans》는 밴드에게는 단순한 상업적 확장이 아닌, 음악적 세공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밴드의 브레인이자 프로듀서인 크리스 왈라(Chris Walla)는 메이저의 자본과 스튜디오 환경을 영리하게 활용해, 과거 로파이(Lo-Fi)하고 거칠었던 질감은 걷어내고, 악기 간의 레이어와 공간감을 극도로 섬유질처럼 촘촘하게 짜 맞추는데 성공하며 또 하나의 역작을 만들어냈다. 앨범의 포문을 연 'Marching Bands of Manhattan'에서부터 벤 기버드(Ben Gibbard)의 보컬은 한층 더 선명하고 흡인력 있게 다가오며, 트레이드마크인 정교한 드럼(제이슨 맥거)과 베이스(닉 하머)의 리듬 섹션 위에 서정적인 피아노 루프가 우아하게 얹힌다. 앨범 발매전 첫 싱글로 커트되어 큰 사랑을 받은 'Soul Meets Body'는 어쿠스틱 기타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완벽한 밸런스를 통해 인디 팝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찬란한 멜로디를 들려준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이 앨범의 진정한 가치는 세련된 외형 속에 감춰진 깊은 상실감과 필멸성(Mortality)의 탐구에 있다. 'What Sarah Said'에서 흐르는 절제된 피아노 선율과 병원 대기실의 차가운 공기를 묘사한 가사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날카롭게 파고들며, 'Brothers on a Hotel Bed'는 나이 듦과 관계의 퇴색을 지극히 절제된 톤으로 그려낸다. 한편,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상업적으로도 본 작품은 전작 《Transatlanticism》(플래티넘)과 함께 미국내에서 2장의 앨범이 연속으로 100만장이 넘게 판매되는 플래티넘(빌보드 앨범 차트 4위)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대의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작품들인 《Narrow Stairs》(2008), 《Codes and Keys》(2011) 등도 음악적 완성도와 대중적인 성공을 함께 거머쥐며 밴드 최고의 전성기를 여는 시발점이 되었다. 《Plans》는 인디 고유의 내성적이고 감성적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정교한 팝 감각을 획득한 영리한 마스터피스다. 청춘의 방황을 지나 마침내 성인식의 문턱에 선 이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사운드트랙이다.
평점: 8.5 / 10 한줄평: 인디의 거친 낭만을 메이저의 정교한 미학으로 치환해낸, 2000년대 미드웨스트 에모(Midwest Emo)와 인디 팝 최고조의 기록.
* AMG : 9/10 * Producer : Chris Walla
Ben Gibbard - Vocals, guitars, piano Nick Harmer - Bass Jason McGerr - Drums Chris Walla - Guitars, keyboards, 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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