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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Halen의 오리지널 보컬 출신으로 아메리칸 하드록 사상 최고의 프론트맨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데이빗 리 로스가 결성한 DLR 밴드의 베스트 앨범!
본 베스트 앨범은 VH(특히 새미 헤이거 가입 이후의 2기 VH)과 다른 점을 곧바로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다. 앨범의 첫곡 Don't Piss Me Off는 본 앨범에만 수록된 미발표 신곡으로 아메리칸 하드록씬의 대표적 프론트맨으로서 그의 여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로큰롤 트랙이다. 이후 트랙 19곡은 80년대 중반 그의 첫 솔로 EP부터 90년대초까지 Warner에서 발표된 4장의 앨범에서 대표곡들을 선곡했다.
그의 첫 솔로 EP(미니 앨범)에서 히트한 Just a Gigolo/I Ain′t Got Nobody는 DLR가 하드한 록이나 메틀만큼이나 그가 좋아한 블루지한 올드락과 재즈풍의 명곡이다. 사실 이런 스타일의 음악은 VH의 데뷔 앨범에서부터 조금씩 들려줬던 부분이나, 히트곡들에 비해 덜 알려진 편이었다. 같은 시기 히트한 California Girls 역시 헤비메틀이나 하드록이 아닌 비치보이스 느낌의 경쾌하고 시원한 로큰롤이다. 하지만 DLR 밴드 사운드의 핵심은 역시 하드록/헤비메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시도 이미 놀라운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이제는 대가의 경지에 올랐으며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와 Mr. Big의 멤버로 유명한 베이시스트 빌리 시헌, 그리고 캐코포니 출신의 비운의 천재 기타리스트 제이슨 베커까지 맞이했을 정도로 대단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이들 외에도 앨리스 쿠퍼, 루리드 등과 함께 한 스티브 헌터, 조 새트리아니, 스티브 바이 등의 솔로 앨범에도 참여했던 맷/그렉 비조넷 형제 등 탄탄한 실력자들이 즐비했다. 이 정도라면 에디 밴 헤일런이 리드하던 VH과 자웅을 겨룰만한 수준으로, 데이빗 리 로스 외에도 다른 멤버들의 연주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울 듯하다. 본 앨범에는 히트곡 Yankee Rose, Just Like Paradise, Skyscraper, Shy Boy(빌리시헌의 친정 밴드 탈라스의 리메이크) 등 80년대 중후반 VH에 버금갈 정도로 잘 나가던 시절의 대표곡들을 중심으로 총 20곡이 수록되어 있다. 우울함이나 당시 앨범에 1-2곡씩 꼭 넣던 청승맞는 러브송은 찾을 수 없는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를 대표하는 최상의 품질을 갖춘 록음악이다.
* AMG : 9/10
- David Lee Roth : Vocal
- Steve Vai, Jason Becker, Steve Hunter, Terry Kilgore : Guitar
- Billy Sheehan, Matt Bissonette, John Regan : Bass
- Gregg Bissonette, Tony Beard : Drums
- Steve Vai, Brett Tuggle, Richard Hilton : Key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