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계의 두 초거물급 인사인 지미 페이지(레드 제플린, 더 펌)와 데이빗 커버데일(딥 퍼플, 화이트 스테이크)이 1993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Coverdale-Page라는 이름으로 정식 스튜디오 음반을 발매했다. 역시 주장르는 블루스록이며, 커버데일의 매력적인 보컬과 지미 페이지가 만들어내는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모두에서 녹슬지 않은 사운드로 무장한 앨범은 높은 완성도로, 당시 그런지의 폭풍속에서도 정통 록음반으로서는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Take Me For A Little While은 커버데일 특유의 남성적인 허스키하면서도 블루지한 보컬과 지미 페이지의 레드 제플린 시절을 연상시키는 풍성한 어쿠스틱 기타와 후반부를 압도하는 일렉트릭 솔로가 거장의 면모를 느끼게하는 아름다운 곡이다. 본 싱글에는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3가지 버젼의 B-Side가 들어있다. 참고로 본 앨범은 연주자만큼이나 뛰어난 프로듀서로 인정받는 지미 페이지가 커버데일, 마이크 프레이저와 함께 직접 프로듀싱, 믹싱 등에 참여하고 있어 그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본 UK 컬렉터스 에디션 박스셋에는 페이지/커버데일의 멋진 포토프린트 3장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