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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초월하는 실험적 성향과 대중성이 절묘하게 접점을 찾은 작품으로, 현대 모던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데이빗 보위의 명반, Aladdin Sane의 리마스터 앨범!
영국 차트 1위와 미국 차트 17위를 기록하는 대 성공을 거둔 이 앨범은 ′로큰롤 스타’인 지기 스타더스트의 펼쳐 보였던 화려한 모습과는 동떨어진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 앨범에서 그가 다루는 주제는 약물과 ′60년대 말 런던에서 불어닥친 성 혁명(Sexual Revolution)과 그 모든 것들에 대한 매혹이다. 음악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전작들과의 연계성은 희박하다 할 수 있으며 전통적인 로큰롤의 방법론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예컨대 타이틀곡인 Aladdin sane (1913-1938-197-)을 수놓는, 마이크 가슨(Mike Garson)이 들려주는 프리재즈 성향의 즉흥적인 피아노 연주와 데이빗의 색소폰 사운드는 그러한 이질적인 면모를 잘 드러내준다. 이전의 두 앨범들에서 사운드를 풍성하게 이끌어 나가던 키보드와 현악 오케스트레이션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으며 보다 직설적인 기타와 피아노 연주가 돋보인다. 믹 론슨의 예의 강렬한 기타 연주는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데, 데이빗의 관능적이며 매혹적인 목소리에 잘 어우러지며 곡들에 힘을 주고 있다. 각 파트의 멋진 연주와 함께 묘한 흥분을 전해주는 Time이나 영국 차트 3위를 기록한 몽롱한 분위기의 Drive-in Saturday, 그리고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의 곡을 커버한, 데이빗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감성이 담긴 Let′s spend the night together, 그리고 듣기 좋은 기타 리프와 코러스가 인상적인 The prettiest star 등이 수록되어 있다. 여전히 멋진 앨범이고 또 데이빗 보위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gmv 2000년 08월 김경진
* AMG : 10/10
Digitally Remastered at Abbey Road Studios, London,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