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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아메리칸 루츠록의 진정한 보석 August And Everything After!
풍부한 감성의 아메리컨 루츠록을 이끈 밴드 카운팅 크로우즈의 데뷔 앨범이자 그들 최고의 앨범. 감성 가득한 따뜻하고 깔끔한 연주에 데뷔 앨범으로 보기 어려운 이들의 농익은 음악은 데뷔 앨범으로는 드물게 미국에서만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이후 후티 앤더 블로피쉬와 월플라워스, 매치박스 트웬티, 데이브 매튜스 밴드 등 이 거대한 성공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었다. 하지만 이후 어떤 밴드도, 심지어 카운팅 크로우스 조차도 카운팅 크로우스가 본 앨범에서 보여준 풍경화를 보는듯한 아름다운 감수성은 보여주지 못했다.
본 앨범은 컨셉 앨범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체가 어떤 정서적 동질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Round Here, Mr. Jones. Rain King, Omaha 등도 주목할만하지만, 오히려 자주 듣다보면 Perfect Blue Buildings, Anna Begins, Time And Time Again, Sullivan Street, Raing In Baltimore, A Murder Of One 등 전체적으로 도무지 떨어지는 곡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완벽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한곡 한곡이 천재적인 송라이터이자 보컬리스트 애덤 듀리츠가 들려주는 빼어난 보컬과 노랫말들, 밴드가 들려주는 어쿠스틱함은 스스로 소박하지만 다른 다수의 밴드들의 그것보다 훨씬 더 깊은 향기를 내고 있다. 어쿠스틱이든 일렉트릭이든 라이브에서도 이들의 실력은 여지 없이 드러난다. 꼭 들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