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록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밴드 컬렉티브 소울의 셀프타이틀 두번째 앨범. 오랜 무명의 세월 끝에 뒤늦게 그들에게 빛을 안겨준 데뷔 앨범의 Shine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준 작품으로, 당시 앨범 차트에서 1년반 동안 머물며 미국내에서만 3백만장 이상 판매되며 현재까지 작품성이나 상업성 양측에 있어 밴드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인상적인 뮤직비디오로 제작된 The World I Know (록차트 1위, 싱글차트 19위)를 비롯해 December(록차트 1위, 싱글차트 20위), Smashing Young Man(모던록차트 8위), Gel (록차트 2위), Where the River Flows (록차트 1위) 등 앨범에 절반 가까이를 차트 록정상에 올릴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전체적으로 데뷔 앨범에 비해 보다 세련되고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90년대 얼터너티브록계 전반에 흐르던 네거티브하고 우울한 분위기보다는 성숙하고 지성적인 내용과 밝은 사운드가 오히려 차별화 된다. 특히 사회에 대한 깊이와 자기성찰적인 내용의 가사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연주 스타일 상으로는 깔끔한 모던록과 헤비하면서도 테크니컬한 부분이 가미된 아메리칸 하드록이 결합된 깔끔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90년대 후반 포스트 그런지의 형성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AMG: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