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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록밴드 Cheap Trick의 두번째 앨범이자 그들의 대표작 중 하나인 1977년 명반 In Color (리마스터 확장 버전)
1960년대말 등장해 1970년대초 황금기를 맞이하며 혁신적으로 발전된 사운드로 음악적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던 레드 제플린, 딥 퍼플 등을 중심으로 융성했던 영국의 하드록이 점차로 약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1970년대 중반을 지나서며 록계에는 다양한 서브 장르의 음악들이 등장했다. 미국은 그들보다 약간 늦은 70년대 중후반에 접어들며 앨리스 쿠퍼, 에어로스미스, 키스, 테드 뉴전트 등을 비롯한 아메리칸 하드록의 전설들이 황금기를 맞이한 가운데 그들을 뒤이어 충격적 데뷔 앨범과 함께 혁신의 록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밴 헤일런과 보스턴, 여성 자매가 주도한 록밴드 하트 등과 같이 기존의 록 문법들을 거부한 센세이션하고 굵직한 밴드들도 등장했다. 한편에서는 블루스와 로큰롤을 절묘히 결합한 호주 출신의 하드록 밴드 AC/DC나 독일 출신의 스콜피온스 같은 밴드들도 등장, 범상치 않은 작품들을 연이어 발표하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물론 이와중에도 미국과 영국 양쪽에서는 라몬즈, 댐드, 섹스 피스톨즈, 클래쉬 같은 언더그라운드 클럽씬을 중심으로 펑크록을 비롯한 아웃사이더들의 반란도 상당했다.
그에 비해 비슷한 시기 등장한 칩 트릭은 상당히 독특한 밴드였다. 1973년 일리노이 주에서 4인조로 결성되어 1977년 2월초 셀프 타이틀 앨범 Cheap Trick (1977)을 발표하며 (비록 발매 당시에는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평단과 록팬들로부터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단숨에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불과 약 7개월 뒤인 같은해 9월에 발표된 본 2집 앨범 In Color는 앨범 차트에서 최고 73위까지 올랐지만 꾸준히 사랑 받으며 플래티넘을 기록,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본 앨범 In Color는 (국내에서는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장르인) "파워팝"의 클래식이자 명반으로 손꼽히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특히 첫 싱글인 "I Want You to Want Me"는 팝록의 팬들이라면 제목은 모르더라도 들어봤을만한 캐치한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으로 무장한 70년대 팝록의 명곡이자 고전으로 Cheap Trick의 시그니쳐 송이기도다. 사실 이 곡은 원래 싱글로 발매되었을 때는 큰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들이 이듬해 발표된 이들의 첫 라이브 앨범이자 역대 최고의 라이브 앨범 중 하나로 불리우는 "Cheap Trick at Budokan"(1978)에 수록되어 싱글차트 Top 10에 오르는 빅히트를 기록하는 이변의 곡이기도 하다. 오리지널 앨범에는 "I Want You to Want Me"를 이어 두번째 싱글로 커트된 "Southern Girls"등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오리지널 앨범 발매 20여년만에 재발매된 본 리마스터 확장판에는 다수의 미발표 트랙을 포함해 5곡의 보너스 트랙까지 추가되어 있다.
* Producer : Tom Werman
* AMG : 9/10
Robin Zander - Lead vocals, Rhythm guitar
Rick Nielsen - Lead guitars, Vocals
Tom Petersson - Bass, Vocals
Bun E. Carlos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