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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바든스의 빈자리에는 두 명의 키보드 주자들인 얀 셸라스와 킷 왓킨스가, 그리고 리처드 싱클레어의 후임으로 콜린 베이스가 자리해 이 멋진 앨범을 완성했다. 원래 [Endangered Species]라는 제목이 붙었던 이 앨범에는 전작의 대중적인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팝적인 곡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전작처럼 곡들간의 현격한 차이가 불안정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일관된 감성이 예의 탁월한 멜로디에 실려온다. 이 앨범에서 멤버들의 연주는 서로 부딪쳐 싸우지 않는다.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로 물의 흐름과 같이 부담 없이 전개되는 사운드는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여러 멋진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앨범에서 첫손에 꼽아야 할 곡은 역시 10분 여의 대곡 ‘Ice’이다. 앤디 레이티머 특유의 ‘우는’ 기타 사운드가 시종일관 곡을 이끌어 가며 가슴을 파고드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찬란하게 빛나는 그의 연주는 짙은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그 외에 멜 콜린스의 색소폰 연주가 포함된 흥겨운 ‘Your Love Is Stranger Than Mine’이나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그리 무겁지 않은 오케스트레이션이 멋지게 들리는 ‘Who We Are’, 그리고 특유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Hymn To Her’ 등이 특히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 oimusic 2003년 09월 김경진
* AMG : 9/10
Camel
Andrew Latimer - Guitar, Flute, Vocals
Kit Watkins - Keyboards
Jan Schelhaas - Keyboards
Colin Bass - Bass, Vocals
Andy Ward - Drums
Guest Musicians
Mel Collins - Saxophone
Phil Collins - Percussion
Rupert Hine -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