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 | - 축소
이 음반은 현재 17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출신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Brother Cane이 두번째 앨범, Seeds.
브러더 케인은 얼터너티브록을 구사하는 밴드로 분류되긴 하지만, 이들의 특징이라면 70년대 정통 하드록에 90년대 그런지를 받아들인 사운드로, 크리스 코넬(사운드가든)을 연상시키는 파워풀한 보컬에 앨리스 인 체인스의 묵직한 리프, 에어로스미스/블랙크로우즈/RHCP의 그루브, 그리고 캐치한 멜로디를 꽤나 영리하게 흡수해낸 사운드라 할 수 있다. 이는 물론 연주력이나 보컬 등의 기본 실력이 탄탄하기에 가능했으며, 그때그때의 유행을 따르기 급급하기보다는 다양한 장르이긴하지만 선배 밴드들이 닦아 놓은 사운드의 루트를 탄탄히하며 자신들의 색깔을 칠해나갔기 때문에 발매된 지 십수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한 시도는 90년대 얼터너티브/그런지가 시들해진 90년대 후반 들어 소위 포스트그런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크리드, 데이즈 오브 더 뉴, 니켈벡 등의 실력파 밴드들에 의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본 앨범에는 메인스트림 록차트 1위를 기록한 And Fools Shine On이외에도 하드록 넘버 Horses & Needles, Breadmaker가 록차트에 올랐으며, 에어로스미스의 그루브가 느껴지는 Hung On A Rope, Kerosene 등 퀄리티 높은 록넘버들이 주목할만 하다. 흔한 얼터너티브록밴드보다는 90년대 드문 세련된 하드록 밴드라고 부르고 싶다.
* AMG :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