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메틀의 아이콘 Bon Jovi의 성공적인 2000년대를 여는 첫 앨범 Crush

1990년대초부터 불어닥친 얼터너티브록의 거친 바람에도 불구하고 3년만의 컴백작 Keep The Faith의 성공과 베스트앨범 Crossroad의 대성공으로 80년대 밴드들 가운데 살아남은 몇안된는 진정한 레전드가 된 본 조비. 그들은 30대의 여유와 깊이가 느껴진 수작 These Days로 월드투어 등을 통해 전성기는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어 1997년에는 존 본조비와 리치 샘보라 등이 오랜만에 2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등 각자의 활동으로 분주히 보냈다. 그리고 다시 3년이 지나고 새로운 밀레니엄이 된 2000년, 이들은 새로운 정규 앨범 Crush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가장 최근작이라 할 수 있는 These Days나 존 본 조비, 리치 샘보라의 솔로 앨범들과 비교할 때 확실히 젊고 세련된 감각이 느껴지지만 본 조비 특유의 긍정적인 분위기와 뛰어난 멜로디가 살아 있는 로큰롤, 그리고 매력적인 보이스와 멤버들의 탄탄한 연주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첫 싱글 It's My Life는 15년전 이들의 출세작 Sliperry When Wet(1986)의 넘버원 히트 싱글 Livin' On A Prayer의 2000년대 버젼으로 불리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곡은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는 본 조비의 팬층을 과거 80-90년대의 올드팬뿐 아니라, 2000년대 이후의 새로운 젊은층을 넓혀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It's My Life 외에도 Say It Isn't So, Thank You For Loving Me, Just Older, One Wild Night, Next 100 Years 등 앨범에서는 절반이 히트를 기록하는 등 앨범 역시 상당한 판매고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가져왔다.